병살타·도루 실패·견제사까지...배지환 '악몽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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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의 배지환 선수가 한 경기에서 병살타와 도루 실패, 견제사를 모두 기록하며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피츠버그의 7번 타자로 출전한 배지환이 2회 첫 타석에서 병살타로 물러납니다.
올 시즌 다섯 번의 도루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던 배지환이 기록한 첫 도루 실패입니다.
팀은 5 대 3으로 이겼지만, 배지환에게는 다시는 기억하기도 싫은 '악몽 같은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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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볼넷 출루 후 견제사…수비에서도 실책
루스의 첫 홈런 100년 후, 오타니도 홈런
[앵커]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의 배지환 선수가 한 경기에서 병살타와 도루 실패, 견제사를 모두 기록하며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메이저리그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츠버그의 7번 타자로 출전한 배지환이 2회 첫 타석에서 병살타로 물러납니다.
낮은 직구를 받아쳤는데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가며 병살타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빠른 발을 이용해 내야안타를 쳐냈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 됐습니다.
올 시즌 다섯 번의 도루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던 배지환이 기록한 첫 도루 실패입니다.
이상할 정도로 꼬여가는 배지환의 플레이는 끝이 아니었습니다.
6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견제사에 걸려 아웃 됐고, 수비에서도 땅볼 타구를 뒤로 흘려 출루를 허용했습니다.
8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급기야 배트를 땅에 강하게 내리쳤습니다.
팀은 5 대 3으로 이겼지만, 배지환에게는 다시는 기억하기도 싫은 '악몽 같은 날'이었습니다.
'야구 천재' 오타니가 1회 첫 타석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쳐냅니다.
[현지 중계 캐스터 : 오타니가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립니다. (뉴욕) 브롱스에서 펼쳐진 오타니의 쇼입니다.]
정확히 100년 전 오늘, 베이브 루스가 양키스타디움에서 첫 홈런을 친 날이어서 오타니의 홈런은 의미를 더했습니다.
시즌 네 번째 홈런을 포함해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오타니를 앞세워, LA 에인절스는 뉴욕 양키스를 5 대 2로 이겼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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