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고촌농협 직원 기지 발휘 수천만원 전화금융사기 피해 방지

양형찬 기자 2023. 4. 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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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혜 고촌농협 직원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방지 공로로 김포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를 받고 있다. 고촌농협 제공

 

김포 고촌농업협동조합(조합장 조동환) 신용사업부 직원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의한 수천만원의 피해를 예방해 김포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를 받았다.

19일 고촌농협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최근 정부지원 저리 자금대출이 가능하다는 전화(보이스피싱)를 받고 기존 대출을 상환하기 위해 고촌농협을 방문, 본인 명의 사업자 계좌에 입금된 금액 3천만원 전액을 수표, 현금으로 인출을 요청했다.

이에 고촌농협 최윤혜 계장은 현금인출 사유를 물었고, 피해자 A씨는 오후 2시까지 명동에 있는 환전상에 가져가서 달러를 환전, 미국에 보내야 한다고 대답했으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데다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돼 관할 파출소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들이 A씨의 현금 인출을 제지하고 돌려보냈지만, 1시간 뒤 A씨가 다른 지점으로 현금을 찾으러 나갔다며 A씨 회사 직원이 도움을 요청했다.

최 계장은 즉각 농협은행 지점 및 파출소에 연락, 상황을 설명했고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니 지급을 유의해 달라고 안내했다. 이어 A씨에게 계속 연락을 취했으나 피해자의 핸드폰은 해킹돼 연락이 닿지 안았다.

이후 고촌농협 신용부서는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소비자보호부에 연락해 지급정지를 요청했고, 고액현금인출로 인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할 수 있었다.

감사장을 전달받은 최 계장은 "전화금융사기는 피해가 한 번 발생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도 고객의 의심스러운 금융거래를 세심히 관찰해서 전화금융사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동환 조합장은 “최근 보이스피싱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김포경찰서와 지속적으로 협력, 적극적인 피해예방활동과 교육으로 고객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농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촌농협은 전화금융사기 예방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2021년 전화금융사기 예방 우수기관에 선정됐으며, 최근 3년간 모두 5건의 보이스피싱 범죄를 사전에 막아 고객의 소중한 자산 1억5천600만원을 지켜냈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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