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대부분 'TV시청'으로 여가활동…"감동 있는 경남 관광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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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2명 중 1명이 문화·여가 활동에 만족하지 못하면서 대부분(89%)이 'TV 시청'으로 여가 활동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열린관광지 조성·관광정보 공유, 장애인 여행프로그램·관련 기반 구축 자문, 우대금리 적용, 장애친화업소 확대 등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박완수 지사는 "올해를 장애인 관광의 원년으로 삼아 많은 분이 제약 없이 관광 여행을 하며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체감할 수 있는 시책 마련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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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관광지 확대, 장애친화업소 선정
장애인 2명 중 1명이 문화·여가 활동에 만족하지 못하면서 대부분(89%)이 'TV 시청'으로 여가 활동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하는 장애인은 5.9%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장애인 실태조사(보건복지부) 결과다. 보행이 어려운 장애인은 이동 수단과 숙박시설 이용 등의 제약으로 비장애인보다 여행을 즐기기 쉽지 않다.
경상남도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감동이 있는 동행, 경남이 함께한다'는 표어를 내걸고 '장애인 세상보기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한국관광공사,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NH농협은행, BNK경남은행 등과 장애인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열린관광지 조성·관광정보 공유, 장애인 여행프로그램·관련 기반 구축 자문, 우대금리 적용, 장애친화업소 확대 등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장애인 리조트 이용료를 할인하고 관광체험행사를 연다. 도는 지난해 12월 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소노캄거제리조트·거제밸버디어한화 등 도내 3대 리조트와 숙박료·이용료 할인 협약을 전국 처음으로 맺었다.
도내 등록 장애인과 가족은 리조트와 시설의 할인 혜택을 받는다. 특히 금호리조트는 경남뿐만 아니라 전국 지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들 리조트는 장애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해 특별한 숙박·관광 체험행사를 추진한다.
'장애인 세상보기 버스'도 운영한다. 장애인 관련 비영리법인·단체·기관, 민간 관광업체 등에 휠체어 리프트 버스 구조 변경과 운영비를 지원한다. 관광을 희망하는 장애인 단체나 장애인 개인이 실비만 부담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는 7월 공모를 통해 운영기관을 모집한 뒤 구조변경 등을 거쳐 올해 연말쯤 '장애인 세상보기 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도내에 조성된 열린 관광지에 장애인 관광 기반을 구축한다. 열린 관광지는 장애인·고령자·영유아가족 등 모든 관광객이 이동의 불편과 관광 활동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애물이 없는 곳을 뜻한다.
도내에는 12곳의 열린 관광지가 있고, 올해는 3곳을 추가로 조성 중이다. 도는 열린 관광지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무장애 관광 가능 여부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또, 한국관광공사의 열린관광 누리집에 무장애 업소로 등록된 식당·카페·숙박시설 등을 추천받아 '장애인 친화업소'로 선정한다. 이들 업소에는 인증 현판을 부착하고 농협·경남은행과 연계한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이와 함께 도는 하반기부터 저소득 장애인부모 건강검진비를 확대한다. 장애인 일상 생활의 주 돌봄자가 가족(76.9%)으로 나타난 만큼 돌봄 가족 건강의 지원이 필요하고, 또, 장애인 가구 소득 역시 전국 가구 대비 71%로 낮다.
이에 도는 기초생활 의료급여수급자 중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 또는 조부모를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비를 지원한다. 도내 공공의료기관에서 본인 부담 2만 원으로, 28개 항목 80여 종의 건강검진을 받게 한다.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한 저상버스도 161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특별교통수단도 연말까지 390대까지 늘리고, 바우처택시 역시 569대로 확대한다.
이 밖에 장애인이 체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취업 취약계층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대한다.
박완수 지사는 "올해를 장애인 관광의 원년으로 삼아 많은 분이 제약 없이 관광 여행을 하며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체감할 수 있는 시책 마련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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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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