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지산IC 잘못된 행정의 대표 사례…3가지 대안 마련"

이승현 기자 2023. 4. 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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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은 19일 "지산IC 진출로 사업은 안전이 무시되고 관행적으로 이루어진 잘못된 행정의 대표 사례"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오후 광주 제2순환도로 지산IC에서 '진출로 대안 발표 현장설명회'를 열고 "책임지는 행정을 하겠다. 지산IC 진출로에 대한 3가지 대안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시장은 "지산IC 진출로 개설과정과 실시설계 변경 과정이 타당했는지 등 사업 추진 전반에 대해 재점검하겠다"며 "잘못된 관행은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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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시설 활용·이격거리 확보·조선대 우회도로 연결
"실시 설계 과정 등 타당했는지 재점검 할 것"
강기정 광주시장이 19일 오후 광주 제2순환도로 지산IC에서 '진출로 대안 발표 현장설명회'를 열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3.4.19/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19일 "지산IC 진출로 사업은 안전이 무시되고 관행적으로 이루어진 잘못된 행정의 대표 사례"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오후 광주 제2순환도로 지산IC에서 '진출로 대안 발표 현장설명회'를 열고 "책임지는 행정을 하겠다. 지산IC 진출로에 대한 3가지 대안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존 좌측 진출 내리막 구간을 기존 순환도로 높이와 맞춰 새로운 차선을 확보하고, 그만큼 넓어진 도로 오른쪽 차선도 새롭게 활용하겠다"며 "좌측 진출로 시설물 90% 이상을 재활용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사비 77억원 중 62억원은 재사용 되기 때문에 기존 비용의 80%를 재이용할 수 있다"며 "추가 공사비 49억원이 반영되지만 사실상 매몰비용은 15억 미만이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무등산과 원도심 접근성 강화, 두암 IC 교통량 분산 등을 위해 대안 진출로가 필요하다"며 "용역 결과 사고 위험 원인으로 지목된 '시거 제약'과 '인지 반응 시간' 해소에 필요한 거리 194m를 218m까지 확보하고 조선대 우회도로와 연결하는 대안 진출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대안을 적용할 경우, 대안 지산IC 진출로는 충분한 이격거리 확보로 안전하고 재활용을 통해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조선대 우회도로와의 시너지로 인해 교통 흐름의 연결성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 시장은 "지산IC 진출로 개설과정과 실시설계 변경 과정이 타당했는지 등 사업 추진 전반에 대해 재점검하겠다"며 "잘못된 관행은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광주시가 내놓은 대안이 '반쪽만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교통량이 늘어날 땐 추가로 진입로 등을 확보해야 하지만 유턴이나 두암동으로 진입하는 방법이 있다"고 답변했다.

공사로 인한 주민불편 사항에 대한 창구 개설 요청에는 임택 동구청장이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해서 보완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19일 오후 광주 제2순환도로 지산IC에서 '진출로 대안 발표 현장설명회'를 열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3.4.19/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지산IC는 2021년 11월 개통 예정으로 총공사비 77억원을 투입해 폭 6.5m, 길이 670m 진출로를 완공했지만, 좌측 진출 방식의 위험성이 대두되면서 연기됐다.

광주시가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실시한 '교통사고 예측 및 위험도 평가' 결과, 지산IC 진출로는 교통사고 위험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새로운 계획 추진과는 별개로 사업비 77억원을 들여 완공하고도 개통조차 하지 못한 지산IC 진출로 개설 사업에 대해 특정감사를 진행 중이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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