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김일성에 당해"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국힘의 최고위원 리스크
태 최고위원은 “김일성은 남한 단독정부 수립을 막고, 공산 정권을 세우기 위해 김구 선생을 이용한 것”이라며 “그런 북한의 전략까지 알려줘야 정확한 비교가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태 최고위원은 “제 페이스북에 최근 민주당의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한 정제되지 못한 메시지가 공개됐다가 몇 분 만에 삭제되는 일이 있었다”며 “당시 본인은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실 보좌진들과 소통 과정에서 비공개로 보고돼야 할 메시지가 실수로 공개됐고, 태 최고위원이 이를 보고 바로 삭제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태 최고위원은 “저와 당사자를 당 윤리위원회에서 심사하도록 요청하겠다”고 했다.
태 최고위원은 지난 2월 13일에도 “제주 4·3사건은 김일성 일가의 지시”라고 주장해 제주도민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태 최고위원의 발언이 계속해서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수습에 나섰다. 김기현 당 대표는 전날 오후 태 최고위원을 불러 ‘당분간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말고 부득이한 경우에도 역사 논란에 휩싸이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취지로 경고했다고 한다. 당 지지율이 부진한 상태에서 태 최고위원 발언이 중도층 표심을 흔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최근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치고 당에도 큰 부담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이 없도록 자중하겠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민생119 회의에서 나온 몇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발언의 진의를 왜곡해 선전 선동을 벌이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민생을 위한 아이디어를 정쟁으로 몰지 말아달라”고 해명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