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3위 리디아 고, 넬리 코다, 고진영…올 첫 메이저대회서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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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랭킹 1·3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넬리 코다(미국), 고진영이 올해 첫 메이저대회에서 정면 승부를 벌인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를 맞아 세계랭킹 20위 이내가 선수가 전원 출격하는 가운데 1~3위인 리디아 고, 코다, 고진영이 자존심 싸움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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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67억2000만 원)이 20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에서 펼쳐진다. 총 5개로 구성되는 여자골프 메이저대회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7월 US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 8월 AIG 여자오픈으로 이어진다.
셰브론 챔피언십은 2021년까지 ANA 인스피레이션이라는 명칭으로 열린 대회로 지난해 타이틀 스폰서가 바뀌면서 대회 이름도 변경됐고, 올해는 개최 시기와 장소까지 모두 바꿨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를 맞아 세계랭킹 20위 이내가 선수가 전원 출격하는 가운데 1~3위인 리디아 고, 코다, 고진영이 자존심 싸움을 펼친다.
리디아 고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이 대회 패권 탈환에 도전하고, 코다는 2021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은 메이저 2승을 노린다. 지난해 중반 이후 손목 부상 등이 겹쳐 유난히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고진영은 지난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부활을 알렸다. 2019년 이 대회와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메이저대회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고진영은 개인 세 번째 메이저 우승과 투어 통산 15승을 노린다.
투어 통산 4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에서 따낸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한다. 2015년 US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지난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는 이 대회 또는 AIG 여자오픈 타이틀을 추가하면 4개 대회 타이틀을 손에 넣는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가 된다.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였던 AIG 여자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기회를 놓친 전인지가 ‘메이저 강자’답게 올해 첫 메이저 대회에서 다시 패권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고진영 전인지 외에 김효주, 유소연, 김아림, 이정은6, 김세영, 박성현, 최혜진, 안나린, 유해란 등 우리 선수 최운정, 양희영, 신지은, 유해란, 이미향 등이 우리 선수 16명이 출격한다. 고진영은 ‘디펜딩 챔피언’ 제니퍼 컵초. 2021년 이 대회 챔프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함께 21일 오전 3시10분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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