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만,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앞두고 참가 형식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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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이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앞두고 대만의 참가 형식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전날 중국 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 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17일 베이징에서 쑹타오 중국 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 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과 대만의 중화올림픽위원회(CTOC)의 린훙다오(林鴻道) 위원장이 만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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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이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앞두고 대만의 참가 형식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전날 중국 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 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17일 베이징에서 쑹타오 중국 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 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과 대만의 중화올림픽위원회(CTOC)의 린훙다오(林鴻道) 위원장이 만났다고 밝혔다.
쑹 주임은 여러 해 동안 중국올림픽위원회(COC)와 대만 측이 효과적인 메커니즘을 수립해 양안의 스포츠 교류와 협력 속에서 주요한 역할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이 증명하듯, '92공식'(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의 정치적 기초를 인정하면 양안 관계가 평화적으로 발전하고 양안의 교류 협력도 더욱 순조로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CTOC가 양안의 공감대를 유지·보호하고 '올림픽(위원회) 모델'을 유지해 양안의 스포츠 교류와 주요한 국제 경기에서 적극적인 영향과 역할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쑹 주임은 올해 9월 저장성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19회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측이 '양안은 한가족'이라는 이념을 견지해 대만 선수들이 '홈 경기장'과 같은 분위기를 느끼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린 CTOC 위원장은 스포츠가 양안 교류 협력의 선행 분야 중 하나라면서 이번 중국 방문은 양안 스포츠 교류가 빨리 회복하기를 바라는 모두의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대만 선수들이 올해 중국에서 개최되는 중요한 경기에 참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린 위원장이 이끄는 13명의 대만 대표단은 제24회 양안 스포츠 심포지엄 참석차 16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979년 미·중 수교를 계기로 중국 올림픽위원회(Chinese Olympic Committee)라는 이름을 중화인민공화국 측에 넘기고 대만에 '차이니스 타이베이(중화) 올림픽위원회'라는 이름을 새로 부여했다.
이에 따라 대만은 1981년 3월 23일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에서 IOC와 CTOC 간의 협정 체결 이후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대회에 '차이니스 타이베이'라는 이름으로만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대만에서는 오랫동안 중국에 속한 하나의 도시를 뜻하는 '차이니스 타이베이'라는 표현에 거부감이 적지 않았다.
2018년 대만에서는 '차이니스 타이베이' 대신 '타이완'(臺灣)이라는 이름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에 참가할 것인지를 두고 이른바 '바른 이름 되찾기' 국민투표가 진행되기도 했다.
당시 IOC는 대만이 IOC 규정과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면 올림픽 대회에 선수를 파견할 수 있는 출전권을 박탈당하거나, IOC 승인이 정지 또는 취소될 수 있다는 올림픽 헌장 27.9조를 재확인하는 등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대만을 자국의 일개 성(省)으로 간주하는 중국은 국제적 약속인 '차이니스 타이베이'를 뜻하는 중국어 표현인 '중화 타이베이'(中華臺北)로도 성에 차지 않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는 2022년 2월 4일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선수단 입장 장면을 생중계하면서 '중화 타이베이' 팀이 입장할 때 '중국 타이베이' 팀이 입장한다고 소개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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