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빠르더라”…마라톤서 100m를 6초에 주파, 몰래 車 탔다 망신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4. 19. 15:30
마라톤(41.195㎞)보다 훨씬 먼 거리를 달리는 울트라마라톤에서 ‘총알 탄 사나이’ 우사인 볼트를 압도하는 기록이 나왔다.
1㎞가 넘는 구간에서 100m당 6초25로 달렸기 때문이다. 볼트가 세운 9초58를 3초 이상 단축한 셈이다.
해당 마라토너는 세계적인 기록을 세워 축하를 받기 마련. 하지만 세계적인 망신을 당했다. 경기 도중 차량을 탄 사실이 위성항법장치(GPS)를 통해 적발됐기 때문이다.
19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7일 영국 맨체스터∼리버풀 구간에서 열린 ‘GB 울트라스 레이스’ 울트라마라톤 주최측은 3위로 들어온 스코틀랜드 출신 조아시아 자크르제우스키(47)를 최근 실격 처리했다
경기 당시 선수별로 측정된 위성항법장치(GPS) 추적 데이터를 사후 검토한 결과 자르크제우스키는 일부 구간에서 1마일(약 1.6㎞)을 1분40초만에 통과한 것으로 나와서다.
주최측은 자르크제우스키가 차량을 타고 총 2.5마일(약 4.0㎞) 이동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도 반칙 사실을 인정했다.
그의 지인은 “자크르제우스키의 몸 상태가 안 좋았다”며 그가 물의를 빚은데 대해 미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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