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시판 돌고래고기, 기준치 100배 수은 검출

정희준 인턴 기자 2023. 4. 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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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돌고래 고기에서 허용 기준치의 100배에 달하는 수은이 검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 해양 동물 보호 단체 '액션 포 돌핀스'(ADF)는 '야후 재팬'을 통해 구입한 2팩의 돌고래 고기에서 기준치의 97배와 80배에 달하는 수은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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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호주 해양 동물 단체, 돌고래고기 구입 후 분석
"임산부 등 취약층 섭취할 수 있다" 지적 나와

[서울=뉴시스] 최근 호주 해양 동물 보호 단체 '액션 포 돌핀스'는 야후 재팬을 통해 구입한 2팩의 일본산 돌고래 고기에서 기준치의 100배에 달하는 수은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사진=액션 포 돌핀스) 2023.04.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일본에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돌고래 고기에서 허용 기준치의 100배에 달하는 수은이 검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 해양 동물 보호 단체 '액션 포 돌핀스'(ADF)는 '야후 재팬'을 통해 구입한 2팩의 돌고래 고기에서 기준치의 97배와 80배에 달하는 수은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ADF는 지난해 10월, 야후 재팬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큰코돌고래 잡육을 실제로 구입한 이후 일본 내에 있는 연구시설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후 심각한 수준의 수은이 검출되자 ADF는 소비자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수 있다며 일본 경찰당국에 분석 결과를 제보했다.

ADF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한나 테이트는 정부 차원에서 일본 식당가와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돌고래 고기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테이트는 "지난 10년간 일본에서 유통되고 있는 돌고래 고기에서 인체에 유해한 수준의 수은이 검출됐다"라며 "임산부를 포함한 누구나 이런 유해한 고기를 섭취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돌고래 고기를 유통하고 있던 야후 재팬은 논란에 대해 "해당 잡육은 돌고래 관련 상품이 아니다. 큰코돌고래는 돌고래가 아니라 고래다"라고 해명했다. 테이트는 해당 해명에 대해 "큰코돌고래 역시 생물학적으로 돌고랫과에 속한다"라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iyo11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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