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태영호 직접 불러 경고했다…“대외활동 자제하라”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3. 4. 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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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태영호 최고위원에게 자중을 촉구하며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전날 태 최고위원을 불러 언론 인터뷰 등 대외활동을 자제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태 최고위원을 향해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으로 온 것은 환영하지만 대한민국 국민 상식과 괴리된 말을 하면 곤란하다"며 "여당 최고위원의 말과 행동은 당원과 국민의 수준을 대변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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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태영호 최고위원에게 자중을 촉구하며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전날 태 최고위원을 불러 언론 인터뷰 등 대외활동을 자제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 최고위원은 전날 공개된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지난 구정 때 KBS의 ‘역사저널 그날’이란 프로그램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통일정부 수립을 반대하고, 김구 선생은 마지막까지 통일정부 수립을 위해 노력하다가 암살됐다는 식으로 역사를 다루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을 모르는 사람들이 그걸 봤을 때는 김구 선생이 통일을 위해 노력했다고 하겠지만, 북한의 대남 전략 전술을 아는 사람 입장에서 봤을 때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일성은 남한 단독정부 수립을 막고, 공산 정권을 세우기 위해 김구 선생을 이용한 것”이라며 “그런 북한의 전략까지 알려줘야 정확한 비교가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같은 발언에 야권은 물론 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태 최고위원을 향해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으로 온 것은 환영하지만 대한민국 국민 상식과 괴리된 말을 하면 곤란하다”며 “여당 최고위원의 말과 행동은 당원과 국민의 수준을 대변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KBS라디오에서 “태 최고위원이 북한에서 교육받다 보니 그런 것 같다”며 “자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허은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당 지도부는 언제까지 이런 상황을 방관만 할 건가.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MBC라디오에 나와 설화를 일으킨 김재원·조수진·태영호 최고위원 징계를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태 최고위원은 지난 17일에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쓰레기(Junk) 돈(Money) 성(Sex)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그는 보좌진 실수였다고 해명하며 자신과 당사자를 당 윤리위원회에서 심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당대회 국면이던 지난 2월엔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제주 4·3사건은 김일성 일가의 지시’라고 주장해 제주도민 등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는 여러 비판에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엔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허위 내용을 담은 일본 외교청서에 대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에 대한 일본의 화답 징표”라고 주장해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태 최고위원은 당시에도 “친일 프레임에 가둬 정쟁으로 이끌어간다”고 반박했다.
1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전날 태 최고위원을 불러 언론 인터뷰 등 대외활동을 자제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 최고위원은 전날 공개된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지난 구정 때 KBS의 ‘역사저널 그날’이란 프로그램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통일정부 수립을 반대하고, 김구 선생은 마지막까지 통일정부 수립을 위해 노력하다가 암살됐다는 식으로 역사를 다루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을 모르는 사람들이 그걸 봤을 때는 김구 선생이 통일을 위해 노력했다고 하겠지만, 북한의 대남 전략 전술을 아는 사람 입장에서 봤을 때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일성은 남한 단독정부 수립을 막고, 공산 정권을 세우기 위해 김구 선생을 이용한 것”이라며 “그런 북한의 전략까지 알려줘야 정확한 비교가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같은 발언에 야권은 물론 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태 최고위원을 향해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으로 온 것은 환영하지만 대한민국 국민 상식과 괴리된 말을 하면 곤란하다”며 “여당 최고위원의 말과 행동은 당원과 국민의 수준을 대변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KBS라디오에서 “태 최고위원이 북한에서 교육받다 보니 그런 것 같다”며 “자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허은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당 지도부는 언제까지 이런 상황을 방관만 할 건가.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MBC라디오에 나와 설화를 일으킨 김재원·조수진·태영호 최고위원 징계를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태 최고위원은 지난 17일에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쓰레기(Junk) 돈(Money) 성(Sex)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그는 보좌진 실수였다고 해명하며 자신과 당사자를 당 윤리위원회에서 심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당대회 국면이던 지난 2월엔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제주 4·3사건은 김일성 일가의 지시’라고 주장해 제주도민 등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는 여러 비판에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엔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허위 내용을 담은 일본 외교청서에 대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에 대한 일본의 화답 징표”라고 주장해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태 최고위원은 당시에도 “친일 프레임에 가둬 정쟁으로 이끌어간다”고 반박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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