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장애인 세상보기 종합계획' 본격 추진

홍정명 기자 2023. 4. 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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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관광공사·농협·경남은행과 '장애인관광 활성화 협약' 체결
리조트 이용료 할인, '장애인 세상보기 BUS' 운영 등 협력
열린관광지 확대, 경남 장애친화업소 선정 등 기반 구축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19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박상호(왼쪽부터) BNK경남은행 여신영업본부장, 김동규 NH농협은행 경남영업부장, 강용순 경남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 강기철 경상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이국희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장이 '장애인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3.04.19.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장애인의 날(4월20일)을 맞아 장애인 여가권 보장 및 장애인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감동이 있는 동행, 경남이 함께한다'를 슬로건으로 '장애인 세상보기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경남도는 이날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한국관광공사, 경상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NH농협은행, BNK경남은행 등과 ‘장애인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 이국희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장, 강용순 경남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 강기철 경상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동규 NH농협은행 경남영업부장, 박상호 BNK경남은행 여신영업본부장이 참석했다.

협약 기관들은 '장애인 세상보기 종합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열린관광지 조성 및 관광정보 공유 ▲장애인 여행프로그램 및 관련 기반 구축 자문 ▲우대금리 적용 ▲장애친화업소 확대 등을 위해 협력한다.

이어 오후에는 이도완 복지보건국장이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장애인 세상보기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장애인 리조트 이용료 할인 및 관광체험행사 추진 ▲장애인 세상보기 BUS 운영 ▲열린관광지 확대 및 장애인관광 기반 구축이다.

경남도는 첫 번째 시책인 장애인 리조트 이용료 할인 및 관광체험행사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14일 도내 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 소노캄거제리조트, 거제밸버디어한화 3대 리조트와 도내 장애인을 위한 리조트 숙박료 및 이용료 할인 협약을 전국 최초로 체결했다.

도내 주소지를 둔 등록장애인과 동반 가족은 기존 리조트와 시설을 특별 할인 혜택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금호리조트는 경남도뿐만 아니라 전국 지점까지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19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이도완 복지보건국장이 '장애인 세상보기 종합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3.04.19. photo@newsis.com

또한 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 등 3대 리조트에서는 중증장애인 가족을 위한 특별한 숙박 및 관광 체험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중 경상남도장애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하여 추진할 계획으로, 공공-민간 협업을 통해 장애인의 여가 활동을 장려함으로써 장애인을 복지를 증진하는 사회적 문화 확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두 번째 시책인 '장애인 세상보기 BUS'와 관련해서는 휠체어 리프트 버스를 활용해 장애인의 관광 접근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장애인 관련 비영리법인, 단체 및 기관, 민간 관광업체 등에 휠체어 리프트 버스 구조변경과 운영비를 지원해 관광을 희망하는 장애인단체나 장애인 개인이 실비만 부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는 7월 공모를 통해 운영기관을 모집해 구조변경 등 사업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말 휠체어 리프트 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세 번째,열린관광지 확대 및 장애인관광 기반 구축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열린관광지 12개소가 조성되어 있고, 올해 3개 소를 조성한다.

열린관광지는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가족 등 모든 관광객이 이동 불편 및 관광활동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애물 없는 관광지를 뜻한다.

열린관광지는 매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모해 개소당 국비 2억500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도에서는 시·군에서 적극 참여하여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도비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 한국관광공사의 '열린관광' 누리집에 무장애업소로 등록된 식당, 카페, 숙박시설 등을 추천받아 '경상남도 장애친화업소'로 선정하고, 이들 업소에 인증 현판을 부착한다.

이들 업소에 대해서는 NH농협은행, BNK경남은행과 연계한 우대금리 적용과 더불어, 소식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장애인 관광활동을 위한 환경 조성과 신속·정확한 정보 제공 등은 전국 장애인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도완 복지보건국장은 "올해를 장애인 관광의 원년으로 삼아 장애인 여러분이 제약요인 없이 관광 여행을 하며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체감할 수 있는 시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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