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을여행 브랜드 '카름스테이'…대학정규과목 채택

기사내용 요약
아이디어 도출→실제 마을관광 상품 구현까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해안가를 찾은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아름다운 일몰을 바라보고 있다. 2021.10.3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마을여행 통합브랜드인 '카름스테이'가 국가거점국립대학교의 정규교과과정으로 채택되는 등 마을 체류 관광의 상품성 '담금질'에 본격 나선다.

19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카름스테이’의 콘텐츠 발굴을 위해 제주대학교 링크3.0사업단(단장 강태영) 및 산학협력단 부설 스마트관광연구지원센터(센터장 박운정)와 1년 정규교과과정(6학점)을 통한 산학협력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공사와 제주도는 제주 웰니스 관광산업 생태계 육성 거버넌스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제주대학교 링크플러스사업단, 경희대학교산학협력단 등과 함께 학생들의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작품설계에서 제작 및 결과물 발표까지 직접 수행하는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을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협력, 추진해 왔다.

올해는 아이디어 발굴에서 더 나아가 대학생들이 지역관광의 주체인 마을 지역주민들과 마을기업, 주민사업체의 자생적 자립체계 구축을 위해 지역관광 관련 이슈발굴 및 문제해결을 위한 1년 과정의 ‘리빙랩 프로젝트’ 과정을 신설, 산학협력을 기획하게 됐다.

리빙랩(Living Lab)이란 우리말로 생활 실험실이란 뜻으로 주민이 주도적으로 생활 속 문제를 발견, 해결책을 설계해 문제해결까지 해나가는 사회혁신 정책활동을 뜻한다.

유튜브 '영국남자' 웃가름 콘텐츠 - 깊숲트레킹(물뫼힐링팜)을 마치고 정상에서의 단체사진. ⓒ제주관광공사

관광객들의 제주 읍면지역 체류증대를 유도하고자 제주 마을여행 통합브랜드 카름스테이를 출시한 공사는 도내외 대학생들과 마을별 지역주민 간 팀별 매칭을 통해 마을별 고유 정체성을 담은 핵심서비스와 체류형 프로그램을 확대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학생들의 시각에서 관광객들의 마을 체류 활성화를 위해 마을주민들과의 협력을 통한 아이디어 도출에서부터 실제 마을관광 상품 구현까지가 목표로 1개년 연계 교과 과정으로 진행된다.

공사는 연말 결과발표회를 통해 도출된 결과물의 심사 및 시상을 진행하여 우수팀에게는 표창장 수여와 함께 우수아이디어를 실제 체류형 카름스테이 정책에 반영, 실제 사업화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신현철 제주관광공사 지역관광그룹장은 "지역과 마을의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지역주민과 젊고 참신한 시각을 가진 대학생들이 합을 이루어 연간 단위의 프로젝트 운영을 통해 마을의 문제점을 주민과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해결해나가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사는 이러한 협력과제를 도내외 대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정규 교과목 도입 및 활성화로 인재양성에도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름스테이는 제주관광공사가 선보인 제주 마을여행 통합 브랜드다. 제주의 작은 마을(동네)을 뜻하는 가름(카름)과 스테이를 결합한 용어로 '머묾'과 '쉼', '여유', '다정함'을 핵심 가치로 삼았다.

유명 관광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제주 읍면지역 마을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제주관광공사가 만든 야심찬 프로젝트다.

산학협력 대상마을은 카름스테이 참여마을 중 저지리와 신창리, 가시리, 의귀리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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