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언제 오나" 시내버스 파업에 창원시민들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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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역 9개 시내버스가 노조 파업으로 운행에 차질을 빚으면서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창원시는 19일 오전 5시를 넘겨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전세버스 142대, 공용버스 10대 총 152대를 57개 노선에 투입해 운행하고, 임차택시 800대는 41개 노선에 대체 투입해 운행하는 비상수송 대책을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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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역 9개 시내버스가 노조 파업으로 운행에 차질을 빚으면서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창원시는 19일 오전 5시를 넘겨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전세버스 142대, 공용버스 10대 총 152대를 57개 노선에 투입해 운행하고, 임차택시 800대는 41개 노선에 대체 투입해 운행하는 비상수송 대책을 가동했다.
하지만, 임시로 투입된 전세버스가 운행시간표대로 운행이 되지 않는가 하면, 임차택시는 노선을 가려 승차를 요구하기도 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 은아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에서는 출근길 시민들이 전세버스가 제때 오지 않자, 발을 굴렀다. 출근시간이 늦어지자 안절부절하며 휴대전화로 시간을 확인하거나, 버스정보단말기를 보면서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렸다.
직장인 김경숙(45) 씨는 "회사로 가는 버스가 평소 같으면 늦어도 20분 안에는 와야 하는데, 오지 않아서 마냥 기다리고 있다. 휴대전화로 일단 회사에 늦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며 "업무에 지장이 없어야 할 텐데 걱정이다"고 말했다.
파업을 하는지도 몰랐던 시민들도 있었다. 의창구 용호동 정우상가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구말임(62) 씨는 "(파업사실을) 전혀 모르고 왜 (버스가) 안오나 했는데, 옆에 있던 분이 알려줘서 파업 사실을 알게 됐다. 시에서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야 하는게 아닌가"고 불만을 표했다.
정류장으로 '임차 택시' 깃발을 단 택시가 들어오자, 시민 너댓명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일도 벌어지기도 했다.
김희준(60)씨는 "몇년 전에도 (파업을) 했던 것 같은데, 왜 또 파업을 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지 모르겠다. 시에서 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버스를 기다리다 못해 택시를 잡아 타고 가는 시민들도 있었다. 임차택시를 탄 대학생 노형태(21) 씨는 "빠지면 안되는 수업이 있어 학교를 가야하는데, 버스가 오지 않아서 임차 택시를 탔다. 기사님이 노선을 확실히 알고 계시지 않아서 당황스러웠지만, 그나마 요금이 싸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공단로로 운행하는 노선에는 투입된 버스가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창원시는 파업으로 인한 시민불편이 계속되자, 이날 오전 조명래 제2부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비상수송대책의 미비사항을 재점검하고 임시 시내버스 운영에 대한 불편 사항 조속한 개선, 시 공식 SNS 등을 통해 임시 시내버스와 임차택시 운행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등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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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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