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경찰 리턴즈' 김용만→정형돈, 제복이 주는 로망과 무게감 [종합]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작은 시골마을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 그 안에서 건져낸 웃음과 감동을 가지고 '시골경찰'이 시청자 곁에 돌아왔다.
19일 MBC에브리원 '시골경찰 리턴즈'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현장에는 김동호 PD와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참석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시골경찰 리턴즈'는 시골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한 NEW 순경즈(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의 청정 무해한 시골경찰 라이프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 기존 '시골경찰' 시리즈의 차별점
많은 사랑받은 '시골경찰' 시리즈와 '리턴즈'의 차별점에 대해 김동호 PD는 "배우들이 출연했는데, 따뜻한 콘셉트에 예능 만렙 선수들을 투입해 재미가 더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미 여러 예능에서 봤던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 조합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혼재하고 있는 상황. 이러한 시선에 대한 생각을 묻자, 김 PD는 "검증된 케미다. 기존에 하신 프로그램들은 자유로운 프로그램이라면 지금 경찰이라는 틀 안에 넣어 케미를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환은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는 4인방의 또다른 케미 그리고 진정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 열정만큼 컸던 고충
'시골경찰 리턴즈'를 촬영하며 출연진이 느낀 고충도 있었다. 김성주는 "일단 촬영 스타일이 다르다. 다른 프로그램은 분량이 나오면 종료되지만, 일을 리얼로 하는 것이라 출근, 퇴근, 야근 근무가 있고 경찰 근무를 그대로 해야 했다. 다른 촬영보다 힘든 것은 사실이다"고 털어놓았다.
다만 "네 사람 모두 기분 좋게 일하고 있다. 저희가 언제 나라에 몸 바쳐 봉사할 기회를 얻겠나"고 기쁜 마음으로 일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골이 배경이라 생긴 어려움도 있었다. 김성주는 "주변에 편의시설이 없다. 통닭집만 딱 2개 있다. 하루 한 끼는 두 가게를 번갈아가면서 통닭을 먹어야 했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오일장을 갔는데 물건 사러 오시는 어르신을 볼 때마다 부모님 생각도 나고 울컥하는 시간들이 있었다. 워낙 시골에서 자라서 낯설지 않다. 익숙한 공기, 만나는 분들도 다 부모님 같아서 너무 좋다"면서도 "단 한가지, 일만 해야 한다는 게 조금 힘들다"며 "불편함이 있지만, 시골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 편하고 좋다"고 시골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 '경찰 제복'에 대한 로망 그리고 마음가짐
앞서 출연을 결심한 이유와 관련해 순경즈 모두가 '경찰'이란 직업과 제복에 대한 로망을 밝히기도 했다. 시골경찰로서 각오를 묻는 질문에 김용만은 "제복을 입으니 사람이 달라진다. 일반인 신분일 때랑 판이하게 다르다. 하는 일이 많고 제복을 입고 해보면서 하는 일이 많으시단 걸 알았다. 프로그램을 보면 묻어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마음가짐부터 이미 '경찰'이었다. 안정환은 "저희가 경찰의 제복을 입어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작은 일부터 큰일까지. 지금도 촬영 중이지만 부족하지만 몸 바쳐 시민 안전을 위해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정형돈은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촬영 중이지만 형님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제복이 주는 무게감이 분명 있다. 최선을 나름 다하고 있다. 열심히 끝까지 안전하게 따뜻하고 재미있게 촬영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주 "저희 네 사람이 어릴 때 꿈이 뭐냐는 질문을 했을 때, 남자아이들은 경찰이 TOP5 안에 있었다. 제복에 대한 로망이 분명 있다. 멋진 제복을 입은 남자에 대한 동경심이 저희 때는 진짜 컸다. 경찰이 된다는 것에 설렘이 있었다"면서 "그런데 경찰의 역할,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쉽게 생각할 수 없어 무거움을 마음에 세기고 있다. 예능이지만 시청자가 보셨을 때 경찰이 어떻게 일하는지 정보도 드리고, 일만 하다보면 재미가 덜할 수 있어 그 안에 있는 에피소드다 잘 버무려 담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시골경찰 리턴즈'는 오늘(1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