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휴넷, 회사 바꿔 출근하는 ‘교환 근무’ 시범 운영

정지성 기자(jsjs19@mk.co.kr) 2023. 4. 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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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회사에서 직무 수행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와 사원경험 제공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진재승)는 기업교육 전문기업 휴넷(대표 조영탁)과 함께 양사 직원들이 서로 회사를 바꿔 출근하는 직원 교환 근무 프로그램 시범운영을 최근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직원 교환 근무(Talent Exchange Program)는 소속 기업에서 잠시 벗어나 타사에서 직접 근무하며 조직문화, 제도, 일하는 방식 등을 체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범운영을 위해 각 사는 EX(사원경험)/HR 직무 담당 사원을 한 명씩 선정했고, 해당 사원들은 지난달 20일부터 2주간 상대 회사로 출근해 각자의 업무를 대신 진행했다. 유한킴벌리 사원은 휴넷의 교육담당자가 되어 직원 특강 진행, 사내 학습 뉴스레터 제작, 학습 플랫폼 TF 등에 참여했고, 휴넷 사원은 유한킴벌리에서 리더 교육 진행, 핵심가치 워크숍 기획, 커리어 포트폴리오 개발 과정 등에 참여했다.

교환 근무를 경험한 유한킴벌리 최민영님과 휴넷 성민지 선임은 “다른 회사에서 직접 일하면서 업무에 대한 시야가 넓어졌다. 전문 직무 외에도 새로운 업무를 밀도 있게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복귀 후 회사에 다양하게 적용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해에 HR본부의 명칭을 EX본부(Employee eXperience, 사원경험)로 전격 변경했다. 이 배경에는 입사부터 성장, 교육, 승진, 은퇴 후 제2의 라이프에 이르는 사원생애주기 전과정에서 의미있는 경험을 통해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겠다는 기업철학이 담겨있다.

교환 근무 프로그램 또한 사원경험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익숙한 문화와 업무환경에서 잠시 벗어나, 타사에서 다른 구성원들과 근무하며 새로운 조직문화와 제도, 일하는 방식 등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직무에 대한 시야도 넓히고, 직무만족도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는 “시범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해당 프로그램이 향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하고 의미있는 사원경험들이 회사와 개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1993년부터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한 근무제도를 시행해 왔으며, 국내 최초로 평생학습 기반의 4조2교대를 시행하여 지식근로자를 양성하고 생산성도 높이는 혁신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또한, 사원들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가장 효율적으로 일하는 업무 환경을 선택할 수 있도록 스마트워크를 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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