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챗GPT 열풍에 반도체 시험장비 수요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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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대화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며 반도체와 관련한 시험장비 수요가 폭발적이라고 블룸버그가 19일 보도했다.
일본 반도체 시험장비업체 어드밴테스트의 미하시 야스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 기사에서 전세계가 강력한 컴퓨팅 클러스터와 차세대 AI 훈련시스템을 앞다퉈 개발하려고 경쟁하는 덕분에 자사의 반도체 시험장비 구매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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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챗GPT가 대화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며 반도체와 관련한 시험장비 수요가 폭발적이라고 블룸버그가 19일 보도했다.
일본 반도체 시험장비업체 어드밴테스트의 미하시 야스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 기사에서 전세계가 강력한 컴퓨팅 클러스터와 차세대 AI 훈련시스템을 앞다퉈 개발하려고 경쟁하는 덕분에 자사의 반도체 시험장비 구매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어드밴스드 마이크로디바이스(AMD)가 어드밴테스트의 장비 주문을 크게 늘렸다. 두 회사는 모두 AI 훈련용 반도체를 생산하고 어드밴테스트로부터 주로 시험장비를 공급받고 있다.
미하시 CSO는 블룸버그에 "우리는 업계를 선도한다"며 "챗GPT와 같은 고성능 컴퓨팅의 사용이 늘어날 수록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어드밴테스의 주가는 올 들어 36% 뛰어 사상 최고에 근접했다. 3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의 영업이익은 48% 늘어난 1700억엔으로 예상된다.
전세계가 챗GPT 열풍에 휩싸이며 대형 기술업체들은 관련 서비스 개발에 혈안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은 생성형 AI를 웹 도구에 통합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중국에서는 알리바바부터 센스타입, 바이두까지 AI플랫폼 구축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중이다.
또 최첨단의 고성능 반도체가 집약적으로 쓰이는 데이터센터는 자율 주행부터 고급 챗봇 어시스턴트까지 모든 것을 알려주는 AI 모델을 훈련하고 운영하는 데에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 수 만개의 그래픽 처리장치(GPU)에 대한 접근성이 필요한데 이 장치는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최적의 하드웨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치요시연구소의 오사와 미츠히로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아니더라도 데이터센터용 GPU와 시험장비에 대한 수요는 분명히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GPU, 반도체 시험장비와 같은 하드웨어는 세계 각국이 치열하게 투자중인 자율주행, AI를 비롯한 차세대 사회 인프라에 필수적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AI 사용이 늘면서 반도체 소형화와 첨단 패키징의 한계를 시험하기 때문에 제조 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와카스기 마사히로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따라서 반도체 제조사들은 성능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시험 장비에 대해 구조적으로 수요를 늘릴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또 시험 장비는 중국이 자체적으로 첨단 반도체를 개발하는 데에도 필수적이다. 이로 인해 중국의 기술굴기를 막으려는 미국이 동맹국들을 압박해 시험장비를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어드밴테스트의 장비는 특정 제조공정에 묶여 있지 않기 때문에 일본의 수출규제를 피할 수 있지만 아직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어드밴테스의 대변인은 "수출 규제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고성능 GPU 반도체를 시험하는 장비의 글로벌 매출은 일반 반도체 시험장비 매출을 추월할 것이라고 토요증권의 히데키 야스다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그는 "서버용 반도체는 점점 더 커지고 복잡해져 시험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시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마법은 없다. 반도체 제조업체들을 위한 유일한 해결책은 더 많은 장비를 구입해 더 많은 반도체를 동시에 시험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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