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만난 마크롱 '성과' 있었나? "종전협상 틀 中과 만들라" 지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을 위해 중국과 물밑 접촉을 시도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롱 "중국과 러-우크라 협상 가이드라인 마련하라"━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에마뉘엘 본 외교정책 고문에게 중국 외교수장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접촉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작성할 것을 지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을 위해 중국과 물밑 접촉을 시도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달 중국을 찾아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난 바 있으며, 중국은 중동 지역 앙숙이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화해 중재에 성공하면서 종전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프랑스 소식통을 인용해 "프랑스 측 청사진대로 진행된다면 올해 여름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본 고문이 곧 왕 위원과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그 이상은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 관계자는 보도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는 반응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왕 위원은 지난 2월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국제사회와 함께 정치적 해결 방안을 모색해 하루빨리 휴전하기를 원한다"며 "중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시종일관 화해를 권고하고 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러시아에 굴욕감을 줘서는 안 된다"는 발언으로 우방들의 반발을 샀다. 유럽연합(EU)을 유럽정치공동체(EPC)로 개편하고 우크라이나를 공동체에 가입시키자는 제안도 냈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거부로 무산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즉시 EU에 가입시켜달라고 요구했다. 다른 EU 회원국들도 조직까지 개편할 필요가 있느냐는 반응이었다.
블룸버그는 "마크롱 대통령의 외교 시도는 실망스러웠다"며 "중국을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과 러시아는 정상 간 통화에서 군사협력 강화를 이야기하는 등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무한한 우정'을 과시하는 중국이 중재자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 의견도 많다"고 지적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백일섭, 10살형 이순재와 갈등 심각"…이서진 고백,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하트시그널4' 김지민, 고교시절 '노출 BJ' 활동?…"사실 아냐" - 머니투데이
- 에스파 카리나 "칸서 16억 목걸이 착용…원래 60억대 차려 했다" - 머니투데이
- 최귀화, 장모에 "내가 좋냐 이찬원이 좋냐"…답변에 폭소 터져 - 머니투데이
- '몸무게 세자릿수' 이장우, 살 또 쪘다…"여행 다녀와 103㎏" - 머니투데이
- 野 "상상도 못했다" 與 "사죄해야"…이재명 1심 '중형'에 엇갈린 희비 - 머니투데이
- "여 BJ 녹음은 사적대화, 난 당당"…8억 뜯긴 김준수, 마약에 선긋기 - 머니투데이
- 안개 낀 주말 아침 날벼락…삼성동 아파트 충돌한 '헬기' [뉴스속오늘] - 머니투데이
- 전현무 생일 앞두고 찾아간 여인…수라상·맞춤 케이크 '깜짝' - 머니투데이
- 지코 "'아무노래' 발매 전날 쇼크로 응급실…수치스러웠다" 왜?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