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음주 뺑소니‥20대 사회초년생 출근길 '참변'
[뉴스외전]
◀ 앵커 ▶
20대 사회초년생이 출근길에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20대 가해 운전자는 피해자를 놔두고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인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횡단보도에 파란불이 들어오고 사람들이 건너기 시작합니다.
이 순간 차량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더니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을 들이받았습니다.
큰 소리에 놀란 사람들이 모여들고 멀리 있던 사람들도 뒤돌아 봅니다.
하지만 앞부분이 심하게 우그러진 가해 차량은 빠른 속도로 150미터를 더 달리더니 비상등을 켜고 살짝 속도를 줄였다가 곧바로 우회전해서 달아났습니다.
당시 사고 충격으로 피해 여성은 횡단보도에서 약 10미터 가까이 날아가 그대로 도로에 떨어졌습니다.
경찰은 뺑소니 사고 두 시간 반 만에 현장에서 5km 떨어진 가해 운전자의 부모 집에서 20대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체포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31%의 면허 취소 수준으로, 새벽 늦게까지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여성은 어린이집 교사로 이제 막 취업한 사회초년생이었습니다.
[피해자 가족] "진짜 취업한 지 3개월도 안 된 어린 친구입니다. 8시까지 출근이라서 조금 일찍 가서 일을 좀 하려고‥"
인근 대학병원에서 급히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의식불명상태입니다.
[피해자 가족] "현실이 아닌 꿈 같습니다. 지금 내일이라도 당장에 제 동생이 전화가 올 거 같고‥"
경찰은 가해 운전자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가해자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들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정인곤 기자(navy@us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475617_36177.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윤 대통령, 우크라 군사적 지원 가능성 내비쳐
- [속보] 전남 화순 요양병원 화재 대응 2단계 발령
- 강제동원 피해 할머니 대법원에 "정말 우리 죽기만 바라나"
- "다음에 갚을게요"‥이름·연락처 남기고 달아난 30대 편의점 절도범 검거
- 동탄서도 전세사기?‥오늘부터 1인 시위
- "궁녀는 황제에게 수청을 들라"? 갑질도 이런 갑질이‥
- '표예림 가해자 근무' 미용실 발칵‥"인지 즉시 계약 해지"
- "손 덜덜덜 떨리고 눈물밖에‥" 우리 강아지에게 무슨 일이?
- 중국, '21명 사망' 병원 화재 영상 삭제‥검색어도 사라져
- 박대출 "주택 국가매입 검토 안 해"‥전세사기 TF 구성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