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패싱' 홍상수♥김민희, 이번엔 칸 초청 데이트 [무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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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30번째 신작 '우리의 하루'가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칸 감독주간에 공식 초청됐다.
18일 해외 배급사인 화인컷에 따르면 이날 칸 감독주간 집행위원회가 홍상수 감독의 30번째 신작 '우리의 하루'가 칸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공식 초청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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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30번째 신작 ‘우리의 하루’가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칸 감독주간에 공식 초청됐다. 한국은 수년째 ‘패싱’ 중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칸에 간다.
18일 해외 배급사인 화인컷에 따르면 이날 칸 감독주간 집행위원회가 홍상수 감독의 30번째 신작 ‘우리의 하루’가 칸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공식 초청했다고 발표했다.
칸 감독주간은 프랑스 감독 협회가 기존의 칸 영화제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영화들을 소개하기 위해 1969년 처음 신설한 부문으로, 현대의 뛰어나고 비전을 가진 진보, 혁신적인 영화들의 발굴에 중점을 두는 선정 경향을 보인다.
칸 감독주간 집행위원장인 쥴리앙 레지는 “영화는 자연스럽게 삶의 온갖 즐거움들을 다루고 있다”며 “김민희가 어떻게 진정한 여배우가 되었는지에 대해 얘기하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홍상수 감독은 삶에 대한 교훈을 얘기하는 두 인물 간의 평행 편집에서 명료함을 보여주고 있다. 홍상수 감독은 가장 위대한 현대의 영화감독 중 한 사람이다”라고 평하며 초청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홍상수 감독은 ‘강원도의 힘’(1988, 주목할만한시선), ‘오! 수정’(2000, 주목할만한시선),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경쟁부문), ‘극장전’(2005, 경쟁부문),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8, 감독주간), ‘하하하’(2010, 주목할만한시선 대상 수상), ‘북촌방향’(2011, 주목할만한시선), ‘다른 나라에서’(2012, 경쟁부문), ‘클레어의 카메라’(2017, 특별상영), ‘그 후’(2017, 경쟁부문), ‘당신얼굴 앞에서’(2021, 칸 프리미어)에 이어 통상 12번째로 칸에 입성하게 됐다.
홍상수 감독의 30번째 신작 ‘우리의 하루'에는 배우 기주봉과 김민희, 송선미, 박미소, 하성국, 김승윤 등이 출연한다. 그의 연인인 김민희는 제작실장으로도 참여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2015년 영화 '지금은틀리고그때는맞다'로 인연을 맺어 불륜 관계로 발전했고,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에서 관계를 인정했다.
불륜 관계 인정 이후 국내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국내 공식석상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영화 작업만 계속할 뿐, 언론 시사회 및 간담회 모두 불참하며 국내 관객과 언론을 외면해왔다.
한국과는 다르게 해외 활동은 또 활발히 했다. 두 사람은 해외 영화제에 함께 참석하며 여전한 애정을 자랑했다. 지난해 2월에는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영화 '소설가의 영화'가 초청되면서, 두 사람이 2년 만에 해외 공식석상에 나란히 참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홍상수 감독은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 김민희를 무대 위로 불러 공을 돌리기도 했다.
올해 열린 베를린 영화제도 두 사람이 함께 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프랑스에서 열린 회고전에 참석한 뒤 베를린 영화제에 참석해 ‘물안에서’ 관련 기자회견과 GV 일정을 소화하며 해외 관객과 만났다. 국내 행보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베를린 영화제와는 다르게 홍상수 감독의 29번째 장편 영화 ‘물안에서’는 또 감독과 배우들의 기자간담회 없이 국내 언론시사회를 진행했다. 수년째 한국은 ‘패싱’하고 해외 공식석상에만 나타나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칸 감독주간은 5월 17일부터 5월 26일까지 진행된다. ‘우리의 하루’는 칸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후 올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김민희 | 홍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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