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조달책’ 강래구 2차 소환..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도

양은경 기자 2023. 4. 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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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왼쪽)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고운호 기자·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자금 조달책으로 지목된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을 19일 재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강 위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이다. 지난 16일 이후 두 번째 소환이다.

검찰은 강 위원을 상대로 자금 조성 및 조달 경위,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지시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당내에 뿌려진 돈 봉투 9400만원 가운데 8000만원을 마련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16일 검찰에서 14시간 가량 고강도 조사를 받으면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2021년 4월 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강래구씨에게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강)래구가 돈 많이 쎴냐’고 (나에게)묻더라”는 취지로 말하는 내용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한 이정근씨가 이성만 의원, 강래구씨 등을 ‘정치적 동지’로 부르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강래구씨 등 일부 피의자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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