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병원 화재 사망자 29명으로…원장·시공사 관계자 12명 체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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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소재 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자 수가 29명으로 늘어났다.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를 종합하면 베이징 펑타이의 리종룽 부소장은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사고 발생 직후 펑타이구 구조 대원팀이 신속히 출동해 수습을 했다"면서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는 깊은 애도를 표했다.
앞서 전날(18일)오후 12시57분께 베이징 펑타이구에서는 한 병원의 입원동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오후 1시 33분께 진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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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성 물질 불붙어 화재 발생한듯©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 베이징 소재 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자 수가 29명으로 늘어났다.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를 종합하면 베이징 펑타이의 리종룽 부소장은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사고 발생 직후 펑타이구 구조 대원팀이 신속히 출동해 수습을 했다"면서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는 깊은 애도를 표했다.
앞서 전날(18일)오후 12시57분께 베이징 펑타이구에서는 한 병원의 입원동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오후 1시 33분께 진압됐다. 당시 사고로 소방당국은 오후 3시30분까지 현장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종료하고 총 142명을 대피시켰다고 당국은 밝혔다.
사망자 29명 가운데 입원 환자는 26명이었고 간호사 1명, 간병인 1명, 환자의 가족 1명 이었다. 환자 26명의 평균 연령은 71.2세였다.
당국은 대피한 피해자들을 위해 의료 지휘부를 긴급 설립하고 의료 인력 633명과 중환자실(ICU) 병상 32개를 투입, 부상자 치료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베이징 위생건강위 리앙 부주임은 전했다.
온라인에서 확산 중인 사고 현장 영상에는 고층 건물에 갇힌 사람들이 병상 시트를 밧줄로 묶어 창문을 통해 탈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일부는 창문 실외기 등에 올라타며 구조를 기다리거나 낮은 지붕으로 뛰어내리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예비조사 결과 발화 원인을 개조 및 건설 도중 입원동 내부 휘발성 물질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 파악과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CCTV방송은 공사 현장에서 가연성 페인트에 불이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공안국은 병원장인 왕모링 원장(44), 왕모 부원장(37)과 시공사 책임자 등 12명에 중범죄법을 적용해 구금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창펑 병원은 1985년 설립된 개인 병원으로 혈관종 등에 특화된 병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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