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서산공항 건설 추진 속도낸다
2026년 착공, 2028년 개항 목표
충남 서산시가 ‘서산공항 건설’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산시는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서산공항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산공항이 건설될 지역은 서산시 해미면과 고북면 일원이다. 총사업비는 509억원이다. 서산시는 올해 하반기 서산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착수한 이후 2025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26년 공사 착공을 거쳐 2028년 개항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서산시는 타 지역의 공항과는 다르게 서산공항의 활주로를 기존 군 공항 기지의 활주로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공항을 운영하기로 했다.
서산에 공항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건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제20전투비행단 창단식에서 ‘민항기 취항’ 지시를 내린 1997년 6월 때부터다. 이후 20여년간 서산에 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지금까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등 답보 상태를 보여 왔다. 현재 500억원 이상의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받아야만 한다. 국회에서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기준을 기존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예비타당성조사를 받지 않는 총사업비 500억원 이하 규모로 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예비타당성조사 민간위원들이 경제성 측면에서 (서산공항 건설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는 보고를 받고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 서산공항 사업비를 조정하고 있다”며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치지 않고, 서산공항 건설이 가능하도록 사업비를 500억원 이하로 줄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산시 관계자는 “기본 계획 수립 등의 행정 절차가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2028년에는 서산공항을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덕도 공항과 새만금 공항을 건설하기 위해선 각각 13조, 수천억원의 총사업비가 투입되는 반면 서산공항은 500여억원만 투입하면 건설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남지역에는 공항이 없다”라며 “이는 지역적 차별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