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티비 시즌2'로 돌아온다?…"사칭 급증 재오픈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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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운영이 종료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시즌2'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누누티비 운영진은 이를 '사칭'이라고 일축하며 "재오픈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누누티비 대응 TF에 참여 중인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누누티비 운영 종료와 상관 없이 관련 협의체를 계속 운영 중이며 '시즌2' 예정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누누티비 시즌2가 사칭인지 실제로 오픈할 건지는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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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누누티비 대응 TF "사칭인지 실제 오픈인지 상황 지켜볼 것"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최근 운영이 종료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시즌2'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누누티비 운영진은 이를 '사칭'이라고 일축하며 "재오픈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누누티비 폐쇄 이후에도 제2의 누누티비가 등장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피싱'을 목적으로 한 사칭 사이트들도 급증하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누누티비 시즌2' 소식이 텔레그램을 통해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텔레그램 채널은 14일 누누티비가 문을 닫은 직후 '누누티비 시즌2'라는 이름을 달고 "4월20일 커밍순(coming soon)"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또 3만명 한정 회원가입제로 운영될 거라고 덧붙였다.
16일 '누누티비 시즌2'라는 이름을 단 또 다른 채널은 4월30일 복귀할 거라고 알렸다. 이후 17일 기존 누누티비처럼 '스튜디오유니버설' 팀(Studiouniversal)이라는 명의로 이달 30일 오전 2시부터 '누누티비 시즌2'가 열릴 거라고 알리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소식이 퍼졌다.
해당 채널은 "도메인은 공개하지 않으며 누누티비2 공식 텔레그램으로 문의를 남겨놓으면 서비스 재개 후 도메인을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일부 매체는 누누티비가 폐쇄 선언 사흘 만에 서비스 재개를 알렸다고 기정사실로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18일 기존 누누티비 운영진이 운영하던 텔레그램 채널은 "서비스 종료 이후 누누티비 관련 사칭 텔레그램 채널이 급증하고 있다"며 "현 채널 외에는 어떠한 채널도 운영하고 있지 않으며 사기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또 "재오픈 계획은 일절 없으며 데이터도 삭제한 상태이니 재오픈 관련해 문의 메시지를 가급적 삼가 바란다"고 덧붙였다.
누누티비 시즌2가 사칭일 뿐이며 사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제2의 누누티비'를 자칭하는 사이트 및 채널은 앞선 사례 외에도 다양하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사이트 폐쇄 직후 시즌2 복귀를 알리는 게 애초에 말이 안 된다는 주장과 복귀를 위한 연막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누누티비 대응 TF에 참여 중인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누누티비 운영 종료와 상관 없이 관련 협의체를 계속 운영 중이며 '시즌2' 예정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누누티비 시즌2가 사칭인지 실제로 오픈할 건지는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과 함께 계속 누누티비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국제 수사 공조도 강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누누티비는 OTT를 비롯해 영화, 방송 프로그램 등 콘텐츠를 불법으로 제공하며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내왔다. 특히 '더글로리', '길복순' 등 화제작을 불법으로 제공해 이용자를 끌어모았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000만명 이상, 누누티비로 인한 피해액은 약 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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