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경기 보지마" 망언한 마요르카 감독...이강인 '바이아웃 금액'도 거짓말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마요르카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발언이 거짓으로 확인됐다.
이강인(21)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이적설의 불을 지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뉴캐슬, 아스톤 빌라 등이 이강인과 링크가 났다. 국가대표 동료 황희찬이 뛰고 있는 울버햄튼의 이름도 등장했다.
지난겨울에도 이강인을 향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강인과 마요르카의 관계가 틀어지기도 했다. 이강인을 향한 제안을 마요르카가 일절 거절하면서 이강인은 마요르카의 SNS를 언팔로우했다.
당초이강인의 바이아웃은 1,500만 파운드(약 240억원)로 알려졌다. 이강인의 나이와 재능을 봤을 때 결코 높은 금액이 아니었다. 하지만 아기레 감독은 직접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3,000만 유로(약 430억원)다”라고 밝히며 이적을 쉽게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코페 마요르카’의 후안 카를로스 타우라는 19일(한국시간) “1,800만 유로(약 260억원)면 이강인을 영입할 수 있다. 3,000만 유로가 아닌 1,800만 유로가 맞다. 지난겨울에는 해당 금액을 제시한 팀이 없었다”고 밝혔다.
타우라의 보도대로라면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당초 알려진 금액이 맞았다. 즉, 아기레 감독의 바이아웃 발언은 이강인을 붙잡기 위한 거짓말인 셈이다.
아기레 감독은 ‘경기 시간’에 대한 불평을 하며 한국 팬들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라리가 사무국은 아시아 시장 마케팅을 위해 낮 경기를 편성했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 3월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후 “낮 경기가 너무 많다. 한국 사람들이 TV를 끄면 좋겠다. 이강인 경기를 그만 보길 바란다”는 황당한 발언으로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이강인·마요르카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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