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대졸자만 1158만명… 깜짝 성장에도 청년 실업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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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가 올해부터 시행한 '위드 코로나' 정책에 힘입어 시장 전망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나, 청년 실업률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더 많은 인력을 채용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으로, 향후 중국 소비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대학을 졸업한 이들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직장 구하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청년실업률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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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가 올해부터 시행한 ‘위드 코로나’ 정책에 힘입어 시장 전망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나, 청년 실업률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더 많은 인력을 채용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으로, 향후 중국 소비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8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국가통계국을 인용해 3월 16~24세 청년실업률은 19.6%로 전월(18.1%)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고 전했다. 다만 전체 연령을 대상으로 한 도시 실업률은 5.3%로 전월 대비 0.3%p 낮아졌다.
중국 대학을 졸업한 이들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직장 구하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청년실업률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올해만 1158만명의 대학 졸업생이 사회에 진출할 예정이다. 여기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인해 일자리를 찾지 못한 대학 졸업생과 신규 대학 졸업생이 일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고용연구소의 마오위페이 연구원은 “가뜩이나 과열된 취업시장에 압박을 더욱 가중할 것”이라며 “경제 회복이 고용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 당분간 신입 사원을 늘리기보다 기존 인력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쿼리캐피탈의 래리 후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 시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소비자는 지출을 꺼릴 것”이라며 “이런 상황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은 상황으로 소비자 지출과 채용이 유기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3년 동안 봉쇄와 격리 위주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폈고, 이 때문에 발생한 경기 침체로 청년 실업률은 높아졌다. 문제를 의식한 중국 정부는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태다.
푸링후이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경제가 회복되고 일자리에 대한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고용 상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일자리를 찾는 이들과 채용 담당자 사이의 고용 불일치라는 구조적 문제를 직접적으로는 해결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 특히 대학 졸업자를 위한 지원을 늘리고 고품질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산업 업그레이드 속도를 올림으로써 지속적인 고용 상황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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