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돌봄청년 10명 중 7명 "지원제도 있는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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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나 질병 등의 문제가 있는 가족을 돌보는 14-34세의 청년, 이른바 가족돌봄청년에 대해 서울시가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지원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가족돌봄청년을 발굴하기 위해 종합병원과 동주민센터, 복지사례관리대상자,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학교 등을 집중 조사했고, 이밖에도 SNS와 모바일앱 등 온오프라인을 모두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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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돌봄청년 지원 전담기구' 설립해 지원방안 마련키로
장애나 질병 등의 문제가 있는 가족을 돌보는 14-34세의 청년, 이른바 가족돌봄청년에 대해 서울시가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지원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거주 14-34세 청소년과 청년 2988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해 900명의 가족돌봄청년을 발굴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가족돌봄청년을 발굴하기 위해 종합병원과 동주민센터, 복지사례관리대상자,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학교 등을 집중 조사했고, 이밖에도 SNS와 모바일앱 등 온오프라인을 모두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900명의 가족돌봄청년 중에서는 일반성인이 616명으로 69%를 차지했으며, 중고등학생이 146명, 학교 밖 청소년이 30명으로 청소년인 경우도 적지않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들은 할머니(229명)나 아버지(212명)을 돌보는 경우가 많았고, 특히 중고등학생과 학교밖 청소년들은 조부모를 돌보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돌봄청년들은 생계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이어 돌봄 지원, 금융·사회·여가 지원, 학습·취업 지원 등을 지원 우선순위로 꼽았다. 그러나 외부지원 정책이 있는지 몰랐다는 응답이 76.4%를 차지해 지원정책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서울시는 이들 가족돌봄청년을 복지 대상으로 제도권 내에 편입하고, 추가 발굴과 정책연계, 지원, 사례관리 등 단계별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가족돌봄청년 지원 전담기구(가칭)'를 운영해 청년 본인에 대한 지원과 돌봄대상에 대한 복지정책을 다각도로 연계할 방침이다.
서울시 김상한 복지정책실장은 "그간 복지 사각지대에서 소외되어 온 가족돌봄청년을 관심을 갖고 살펴야 할 시점"이라며, "서울시는 가족돌봄청년이 돌봄 부담에서 벗어나 건실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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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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