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의혹' 피의자 조사…부승찬 "누구의 명예를 훼손했나"

CBS노컷뉴스 김정록 기자 2023. 4. 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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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결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국방부 부승찬 전 대변인이 "대통령실이 나서서 형사고발한 현실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부 전 대변인을 명예훼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천공 의혹을 둘러싼 발언의 의도와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부 전 대변인은 지난 2월 3일 본인 저서 '권력과 안보'를 통해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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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 이름 외 거론한 적 단 한 번도 없어
관저 개입 의혹도 내가 얘기 한 적 없어"
국방부 부승찬 전 대변인(왼쪽)과 역술인 천공. 연합뉴스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결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국방부 부승찬 전 대변인이 "대통령실이 나서서 형사고발한 현실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부 전 대변인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 자리에 서게 돼 상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누구를 명예훼손했는지 잘 모르겠다. 나는 단 한 번도 천공 이름 외에 거론한 적이 없다"며 "관저 개입 의혹도 내가 이야기한 적이 없고, (천공이 관저에) 다녀갔다 정도만 얘기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부 전 대변인을 명예훼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천공 의혹을 둘러싼 발언의 의도와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경찰은 앞서 천공 의혹과 관련해 육군총장 공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했으나 천공이 출입한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부 전 대변인은 지난 2월 3일 본인 저서 '권력과 안보'를 통해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부 전 대변인과 관련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2곳의 기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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