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큐릭스, 254억 유상증자 성료…재무건전성↑

김경택 기자 2023. 4. 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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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가 25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순조롭게 마무리하면서 재무 부담을 덜게 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젠큐릭스는 지난 17~18일 이틀에 걸쳐 유상증자 실권주 647만4000주에 대해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률이 4327.31%를 기록했다.

젠큐릭스는 앞서 지난 1월 28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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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증 청약 마무리…자금 254억 조달
5회차 CB 및 단기차임급 상환 예정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구로구 젠큐릭스 본사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3.23.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분자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가 25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순조롭게 마무리하면서 재무 부담을 덜게 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젠큐릭스는 지난 17~18일 이틀에 걸쳐 유상증자 실권주 647만4000주에 대해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률이 4327.31%를 기록했다. 약 39억원 규모로 진행된 이번 실권주 일반 공모에는 1조7800억원 이상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젠큐릭스는 앞서 지난 1월 28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공모 규모가 254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후 젠큐릭스는 지난 12~13일 진행된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에서 84.5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채무상환 목적이 강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선방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젠큐릭스는 이어진 이번 실권주 일반 공모에서도 흥행을 기록하며 100% 청약에 성공했다. 젠큐릭스가 영위 중인 암 분자진단 시장의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번 유상증자가 주가 할인에 따른 저가 매수의 기회로 여겨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유상증자 발행가액은 3925원으로 전일 종가(5050원) 대비 20% 이상 할인된 수준이다.

젠큐릭스는 총 조달 자금 254억원을 국내외 암 진단 사업 추진과 재무구조 개선 등에 쓸 예정이다. 90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투입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나머지 164억원은 암 진단사업 확대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채무상환자금 90억원 가운데 60억원은 제5회차 전환사채 상환 대응에, 30억원은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는 최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우려하는 풋옵션 상환 압박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전환사채 투자자들과 조기상환청구 관련 예상 청구 금액 및 청구 시기에 대해 일부 조정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충분히 의견을 모아봐야겠지만 현재 5회차 전환사채 180억원 가운데 120억원 정도는 연기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일부 투자자는 향후 매출 성장 추이를 확인하고 조기상환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이루고, PMS(시판 후 조사) 관련 행정 절차 지연과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해외 진출 지연 등으로 지난해 까지 매출이 지지부진했지만 올해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증대해 반드시 흑자 달성을 위한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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