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집결하는 글로벌 금융사...이번엔 2300조 BNY멜론

김정범 기자(nowhere@mk.co.kr) 2023. 4. 1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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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 전주에 연락사무소
2011년부터 자산 위탁운용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왼쪽)이 18일 미국 뉴욕에 있는 BNY멜론 그룹본사를 방문해 로빈 빈스 회장을 만나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국민연금>
1조8000억달러(약 2300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미국의 대형 자산운용사인 BNY멜론 자산운용그룹이 국민연금공단이 위치한 전라북도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열고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올해 1월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이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연다고 밝히는 등 세계적인 운용사가 속속 금융허브전주로 향하고 있다.

19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BNY멜론 자산운용그룹은 국민연금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전주에 자산운용 연락사무소를 개소한다. BNY멜론 자산운용그룹의 연락사무소는 공단과 관련된 업무 연락을 전담한다. 또한 전북 지역의 금융산업과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로빈 빈스 BNY멜론 그룹 회장과 만나 이같은 계획을 확정하고 최근 세계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양측은 올해 상반기 중 공단 본부가 위치한 전라북도 전주에 자산운용 연락사무소 개소 계획안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BNY멜론 자산운용그룹은 7곳의 계열 자산운용사로 구성된 세계적인 운용사 중 하나다. 전세계 35개국에서 기관, 개인,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자산운용, 자산관리, 투자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2011년부터 BNY멜론 그룹의 계열 운용사 월터 스콧에 위탁운용을 맡긴 바 있다. 이후 주식·채권 등 위탁운용 자산규모를 확대했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2011년부터 국민연금과 인연을 이어온 BNY멜론 자산운용이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개소하게 돼 기쁘다”며 “국민연금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기반으로 상호 이해를 높이고 기금 발전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세계 최대 수탁은행 중 하나로 꼽히는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과 뉴욕멜론 은행이 전주에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국민연금이 위치한 전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자산규모 1조4000억달러(1848조원)에 이르는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이 올해 상반기 중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열고 자산운용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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