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를 성공으로 이끈 삶의 도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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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부인으로 차기 민주당 대선후보로 거명되는 미셸 오바마의 새 책 '미셸 오바마의 자기만의 빛'(원제: The Light We Carry)이 국내에 번역돼 출간됐다.
미셸 오바마는 평생 전력투구하는 삶을 살았다.
책은 두려움을 소화하는 법, 다정하게 자신을 위로하는 법, 남들의 거울에 비친 나를 지우고, 진정한 나로 성장하는 법 등 다양한 '삶의 공식'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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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부인으로 차기 민주당 대선후보로 거명되는 미셸 오바마의 새 책 '미셸 오바마의 자기만의 빛'(원제: The Light We Carry)이 국내에 번역돼 출간됐다.
초판만 미국에서 275만부가 판매돼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이다. 크고 작은 난관을 극복하고 성장해 가는 여정을 담았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그를 성공으로 이끈 "인생의 도구들"을 소개한다.
우선 저자는 '작고 사소한 것의 힘'의 중요성을 언급한다.
미셸 오바마는 평생 전력투구하는 삶을 살았다. 흑인이었던 그가 명문 프린스턴대학과 대형 로펌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분주함이라는 갑옷을 걸치며" 바쁘게 살 수밖에 없었다. 그의 수첩에는 체크리스트, 전략이라는 말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한 후에는 그 어떤 일도 계획대로 되는 게 없었다. 점증하는 불안 속에 그도 다른 사람들처럼 '식료품 사재기'에 동참하며 전 퍼스트레이디로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도 했다.
게다가 정치 지형조차 불안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 아래에서 관용은 자취를 감췄고, 편견은 노골화했다.
"남편의 뒤를 이어 대통령이 된 사람은 어떤 미안함도 없이 공개적으로 특정 인종을 차별하는 욕설을 내뱉고 이기주의와 혐오를 공공연한 것으로 만들었다. 백인 우월주의자를 배척하지 않았으며 인종주의를 규탄하는 사람들을 지지하지 않았다."
하염없이 찾아드는 절망감 속에 그가 시작한 건 '뜨개질'이었다. 수십 년 동안 바쁘게만 살아왔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습관이 됐었는데, 이번에는 순서를 바꿔 행동부터 하고 뒤이어 생각을 정리했다.
그는 "큰 문제 옆에 작은 문제를 두면 다루기가 좀 더 쉬워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인생에서 "작은 시도들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다는 사실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책은 두려움을 소화하는 법, 다정하게 자신을 위로하는 법, 남들의 거울에 비친 나를 지우고, 진정한 나로 성장하는 법 등 다양한 '삶의 공식'을 전한다.
아울러 부부생활의 소소한 일화도 소개한다. 남편 버락은 뛰어난 비전을 제시하는 탁월한 정치가지만 사생활에선 약점 많은 "인간일 뿐"이었다. 그는 자주 아무렇게나 양말을 벗어놓고, 버터를 먹고 나서 냉장고에 도로 넣어두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버락 오바마는 일반 남성들과 별 차이가 없었다.
책에는 극우주의자들의 미 의사당 습격, 경찰 폭행에 따른 조지 플로이드 사망, 팬데믹 등에 대한 우려가 담겨있다. 저자는 현재를 상실의 시대, 불안의 시대라고 규정하며 재건, 회복, 재창조 같은 희망적인 생각을 입에 담기 쉽지 않은 시기라고 말한다. 그런데도 그는 계속 나아갈 것, 품위 있게 계속 전진할 것을 제안한다.
"활기를 잃지 말고 신념과 겸손한 자세, 공감을 잃지 말자. 진실을 말하고 타인 앞에서 최선을 다하고 객관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역사와 맥락을 이해하자. 분별 있게 살고 억척같이 살며 분노하며 살자. 하지만 무엇보다 노력을 잊지 말자."
웅진지식하우스. 이다희 옮김. 416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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