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1분기 증권가 키워드는 '충전화'...충청권 2차전지 화학 '대약진'

정옥재 기자 2023. 4. 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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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주식시장 키워드는 '충·전·화'였다.

'충·전·화'란 충청권에 법인 소재지를 둔 기업에서 '충'을, 2차 전지에서 '전'을, 화학 종목에서 '화'를 따내어 붙인 말이다.

'에코' 형제를 비롯한 충청권 소재 기업들, 2차 전지를 비롯한 화학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상한가였다.

올해 1분기 시총 100위 내에 8곳이 새로 진입했는데 이 가운데 금양과 코스모신소재도 2차 전지 관련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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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O硏,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분석
에코프로 대약진, 3개월간 363.8% 상승
레인보우로보틱스, 코스모신소재 등 '점프'

올해 1분기 주식시장 키워드는 ‘충·전·화’였다. ‘충·전·화’란 충청권에 법인 소재지를 둔 기업에서 ‘충’을, 2차 전지에서 ‘전’을, 화학 종목에서 ‘화’를 따내어 붙인 말이다. ‘에코’ 형제를 비롯한 충청권 소재 기업들, 2차 전지를 비롯한 화학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상한가였다.

지난달 30일 에코프로 주주총회 모습. 에코프로 제공


올해 1분기 시가총액 증가율 상위 10곳. 한국CXO연구소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9일 ‘2023년 1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종목은 우선주를 제외한 2558곳이고 올해 1월 2일과 3월 31일 시총 변동 금액을 비교했다.

충청권은 수도권과 인접해 있고 수도권 규제를 피해 2차 전지, 화학 업체들이 대거 몰려 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시가총액 1조 클럽’ 가운데 시총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에코프로비엠(2차 전지 양극소재 전문기업)의 지주회사 에코프로였다. 두 회사는 충북 청주시 청원군 오창산업단지 내에 있다.

에코프로의 올해 1분기 시총 증가율은 363.8%였다. 올해 초 2조7730억 원이었던 시총은 12조8602억 원(지난달 말)으로 상승했다. 에코프로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도 이 기간 12조8217억 원 상승했다. 에코프로 시총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이 회사 최대주주인 이동채 상임고문의 주식 재산도 올해 초 5358억 원에서 지난달 말에는 2조5031억 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지난달 말 기준, 2조2401억 원), LG그룹 구광모 회장(2조780억 원)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보다 높았다.

시총 증가율 상위 10곳 가운데 5곳이 충청권 업체였다.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대전 유성구, 1조8655억 원 증가), 코스모신소재(충북 충주시, 3조1049억 원 상승), 카나리아바이오(충남 천안시, 1조969억 원 상승), 에코프로비엠이다. 미래나노텍(충북 청원군), 에코앤드림(충북 청주시)도 올해 1분기 시총이 100% 이상 상승한 상장사였다.

2차 전지 관련 기업, 화학 업체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도 올해 1분기 32조2920억 원 상승했다. 올해 초 104조3640억 원에서 지난달 말 136조 6560억 원으로 올랐다. 삼성SDI(9조 1456억 원↑), LG화학(7조 6239억 원↑), 포스코퓨처엠(6조 2745억 원↑) 도 이 기간 상승 규모가 컸다.

올해 1분기 시총 100위 내에 8곳이 새로 진입했는데 이 가운데 금양과 코스모신소재도 2차 전지 관련 업체다. 금양은 올해 초 시총 순위가 178위(1조3612억 원)였지만 지난달 말에는 75위(4조5569억 원)로 103 계단 상승했다. 코스모신소재도 160위에서 70위로 90 계단 점프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초 58조 8608억 원이던 것이 지난달 말에는 56조851억 원으로 올해 1분기에만 2조7757억 원 이상 감소했다. LG생활건강(1조8741억 원↓), HD현대중공업(1조5535억 원↓), 삼성생명(1조5200억 원↓), 셀트리온(1조4340억 원↓), 엔씨소프트(1조3172억 원↓) 종목의 시총이 1조 원 넘게 하락했다.

한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조사 대상 주식종목 2558곳의 올해 연초 시총 규모는 2011조 원 수준이었다. 지난달 말 2291조 원으로 3개월 새 시총이 280조 원(13.9%↑) 이상 상승했다. 2500곳이 넘는 주식종목 중 올 1분기에 시총 외형이 오른 종목은 1729곳(67.6%)이었고 하락한 곳은 774곳(30.3%)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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