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처럼 아름답다'…한류가 이끈 베트남 화장품 가게의 흔한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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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한류'가 사회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한류를 통해 접한 한국 문화가 베트남인들의 현대성(모더니티)과 낭만주의에 대한 동경을 자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인 공경과 유교 문화, 가족 관계 등 여러모로 서구 문화보다는 문화적으로 더욱 닮았다는 점이 많은 베트남인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한류 열풍에 동참하는 계기가 됐고, 한국 문화를 동경하는 이유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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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중심적' 특징…도시 중산층 여성 사회 진출 늘어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베트남에서 '한류'가 사회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한류를 통해 접한 한국 문화가 베트남인들의 현대성(모더니티)과 낭만주의에 대한 동경을 자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 외교전문지 더 디플로맷은 음악과 영화, 드라마 같은 대중문화부터 패션, 화장품, 음식 등을 아우르는 K-문화 열풍, 한류가 베트남의 사회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베트남의 사회발전으로 과거 공산주의와 단체주의에서 벗어나 순수하고 로맨틱한 사랑 내용의 K-드라마와 K팝 등을 통해 자아를 극대화하며, 베트남인들의 사랑받고 싶은 욕망을 극대화시켜준다고 매체는 평했다.
베트남 한류 열풍의 특징으로는, 매우 '여성 중심적'이라는 점이 꼽힌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남성들도 한류를 소비하긴 하지만, 여성들의 움직임이 더욱 적극적이고 여론을 지배한다는 평가다.
베트남에서도 도시를 중심으로 중산층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소비도 집중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다.
또 이들이 한국 드라마 등을 통해 접한 '로맨틱한 남성', 즉 이해심 많고 부드럽지만 외적으론 연예인 급의 외모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베트남 스타들은 한국 남자 배우들의 스타일을 따라하고, 미디어 상에 '부드러운 남성성'이라는 새로운 남성의 특징을 구현해내려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같은 베트남의 한류 열풍은 1997년 장동건과 이영애 주연의 드라마 ‘손가형제’, 안재욱과 최진실 주연의 ‘별은 내 가슴에’ 등 일명 K-드라마가 베트남에서 방영되면서 본격적으로 일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 베트남인, 서구보다 노인 공경 등 공통 요소 많은 韓문화 적극 수용
최근 넷플릭스에서 선풍적 인기를 누렸던 송혜교 주연의 ’더글로리‘를 포함해 ’사랑의 불시착‘, ’응답하라 1998‘, ’태양의 후예‘ 등 각종 K드라마와 다양한 K팝 노래들 역시 많은 베트남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런닝맨‘과 같은 한국 예능 역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한국 예능을 오마주해 다양한 베트남 맞춤 프로그램도 나오고 있다.
1992년 베트남과 한국은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했고, 한류는 이후 베트남에 한국을 가장 잘 알리는 ‘외교 대사’로서의 역할을 해왔다고 거듭 매체는 평했다.
아울러 베트남에서의 한류 열풍으로 베트남인들은 K드라마 등을 통해 접한 한국의 생활 모습을 보면서, 한국처럼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기를 꿈꾸며 이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실제 지난 10년간 구글 트렌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드라마와 한국 연예인들을 검색하는 베트남인들의 비율은 급격히 늘어났다.
베트남의 백화점과 미용실 곳곳에는 한국 관련 홍보 포스터가 걸려있고, 한국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문구들과 장식들이 많이 보인다. 화장품 가게엔 ’한국인처럼 하얗다‘, ’한국인처럼 아름답다‘와 같은 문구들이 일상적인 홍보 문구로 쓰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베트남 사람들은 서구 문화에 대해서도 매우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근본적인 문화 차이로 인해 같은 아시아권 국가인 한국 문화를 받아들이는 데 더욱 거리낌이 없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아울러 '아시아 근대화의 모델'로 한국을 베트남인들은 상대적으로 더욱 가깝게 느끼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노인 공경과 유교 문화, 가족 관계 등 여러모로 서구 문화보다는 문화적으로 더욱 닮았다는 점이 많은 베트남인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한류 열풍에 동참하는 계기가 됐고, 한국 문화를 동경하는 이유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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