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 돌아온 ‘시골경찰’, ‘뭉뜬’4인방 케미로 살릴까?[종합]

‘시골경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안정환, 김용만, 정형돈, 김성주. 제공| MBC에브리원

힐링 예능 ‘시골경찰’이 5년만에 돌아온다.

19일 MBC에브리원, 엔터TV 새 예능프로그램 ‘시골경찰 리턴즈’(이하 ‘시골경찰’)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과 김동호 PD가 참석했다.

MBC 에브리원의 대표 예능 IP로 꼽히는 ‘시골경찰’ 시리즈는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서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믿음직한 시골경찰로 성장하는 모습을 담는다.

5년만에 돌아온 5번째 시즌, ‘시골경찰 리턴즈’는 JTBC ‘뭉쳐야 뜬다’, ‘뭉쳐야 찬다’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출연해 기대를 모았다.

전 시즌을 뛰어넘을 이번 시즌만의 특장점은 뭐가 있을까. 김동호 PD는 “이전 프로그램은 배우들이 출연했었다. 이번엔 예능인들을 투입해서 기존 시즌보다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진이 여러번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케미는 검증된 상황이다. 기존에 한 프로그램들이 자유로운 포맷이라면 ‘시골경찰’은 경찰이라는 틀 안에서 케미 보는거라 기존 프로그램들과는 다르다. 그런면이 시청률에서 나오지 않을까 한다”며 시청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PD가 본 네 명의 케미는 어떨까. 김 PD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섭외할 땐 걱정했는데 실제로 가보니 넷 다 경찰같았다. 체질 아닌가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주, 안정환은 파출소의 얼굴로 활약했고, 김용만은 큰형님 역할을 든든하게 잘해줬다. 목숨이 위험한 위급한 상황 있었는데, 정형돈이 솔선수범해서 기지 발휘해 위기를 벗어났다”며 멤버들의 활약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1위는 정형돈. 꼴찌는 김용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성주는 “지금 상당한 마찰이 있다. 어제까지만 해도 파출소가 시끄러웠다. 방송으로 확인하길 바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시골경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안정환, 김용만, 정형돈, 김성주, 김동호 PD. 제공| MBC에브리원

1위로 꼽힌 정형돈은 출연 이유에 대해 “김용만이 ‘우리에게도 이런 따뜻한 그림이 필요하다. 프로그램이 잘 되든 말든 따듯한 면모 필요하니 군말말고 해라’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남자라면 어릴때 경찰 제복에 대한 로망 있지 않았나. 거절할 수 없는 강력한 매력이 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촬영하면서 의지가 된 형을 한 명으로 꼽을 순 없다.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그곳에 바로 추억이 새겨지는 것 같았고, 행복이 가슴에 만들어지는 것 같아서 즐겁게 촬영했다”며 “가장 의지가 되는 형은 김성환(김용만+김성주+안정환)”이라고 센스있게 답했다.

김성주는 출연 이유를 묻는 질문에 “애청자였다. 섭외 들어오자마자 숨도 안쉬고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외국인’)종영 됐을때 김용만이 마음고생 많이 했다. 사랑받는 프로그램이었는데”라며 “MBC에브리원에 대한 반감 있었는데 동생들이 다독이면서 ‘의미있는 프로그램 아니냐’고 해서 극적으로 성사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성주는 또 “다른 프로그램과 완전히 다르다. 보통 예능은 분량 나오면 종료된다. ‘시골 경찰’은 경찰로 일을 하는거라 출근, 퇴근 시간, 야간 근무 등이 정해져 있다. 다른 촬영보다 힘이 많이 들지만 네 사람이 기분좋게 일을 하고 있다. 우리가 언제 나라에 몸 바쳐 봉사할 기회를 얻을 수 있겠나”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안정환 역시 경찰에 대한 로망이 있었단다. 안정환은 “어릴 때 경찰을 보면 꼭 나도 경찰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것 같다”며 “막상 출연을 수락한 뒤엔 걱정이 들더라. 아무리 예능이지만 경찰 임무 이행해야하니 걱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넷 다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다. 다른 프로그램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건 사실이다. 진정성 있고,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다. 본방 사수 아닌 ‘본방 수사’ 해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용만은 “(섭외 요청을 받고) 다들 너무 좋아하더라. 만장일치로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만나기 힘들다. 시골경찰에 대한 로망이 있었고 재미있게 봤다”며 “‘대한외국인’을 오래하면서 가족같은 느낌이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진지하게 임했다. 녹화중인데 재미있다. 재미를 보장한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출연자들의 나이가 적지 않다. 체력적으로 버겁진 않았을까. 김용만은 “경찰 일이 그렇게 고되진 않다. 버겁거나 하지 않고 적정선에서 일을 한다. 보기엔 너무 힘들지 않나. 안전장치 다 되어있다”며 “일을 마치고 동네 한바퀴 뛸 정도로 체력이 남는다. 소장님이 저를 에이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안정환은 “너무 힘들다”면서 “에이스가 아니라 에이씨라고 한 것 아닌가”라며 장난스레 덧붙였다.

정형돈은 또 “‘시골경찰’이 5년만에 돌아왔는데 시청률면에서 반등하지 못하면 저희도 저희지만 PD의 자리를 보장할 수 없다. 기대와 우려가 혼재한다”고 장난스레 시청을 권유했다.

‘시골경찰 리턴즈’는 19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