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동부 과수 5.2ha 우박 피해…"사후 관리 중요"

류상현 기자 2023. 4. 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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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경북 북동부 지역에 내린 우박으로 과수에 5.2ha 정도의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돼 경북도 농업기술원(농기원)이 철저한 사후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9일 농기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포항, 경주, 청송, 영양 등 경북 북부와 동부 지역에 직경 10㎜ 정도의 우박이 내려 17일 현재 5.2ha(사과 2.8, 기타 2.4ha)의 피해가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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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우박피해가 난 플럼코드. (사진=경북도 제공) 2023.04.19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지난 16일 경북 북동부 지역에 내린 우박으로 과수에 5.2ha 정도의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돼 경북도 농업기술원(농기원)이 철저한 사후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9일 농기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포항, 경주, 청송, 영양 등 경북 북부와 동부 지역에 직경 10㎜ 정도의 우박이 내려 17일 현재 5.2ha(사과 2.8, 기타 2.4ha)의 피해가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8일 오전에는 상주에 우박이 내려 현재 피해 조사중이다.

우박은 봄철에서 여름철로 접어드는 5~6월 가장 많으나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4월에 발생했다.

국지성이 매우 강해 같은 읍면에서도 특정 마을에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박은 과실, 어린 잎, 가지에 손상을 입혀 과수의 수량에 영향을 미친다.

우박으로 상처 입은 곳에는 병해 등 2차 피해가 난다.

밭작물 중 감자는 줄기가 부러지거나 잎 파열이 많고 심한 것은 줄기 일부만 남게 된다.

사후대책으로 과수는 생육이 부실한 열매를 따줘 안정적인 결실량을 확보하고, 나무자람새(수세) 안정을 위해 일정한 과실을 남겨두고, 새순이 부러진 가지는 피해 부위 바로 아랫부분을 절단해 다른 새순을 발생시켜 새가지를 유인한다.

잎, 가지 등 상처 부위에 2차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살균제를 조기에 살포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수나무(수체) 안정화를 위해 우박 피해로 50% 이상 낙엽된 경우에는 요소 엽면시비 0.5%(물 500리터 기준 2.5kg 희석) 살포로 엽면적을 확보하고, 엽면적이 확보된 경우 일인산칼륨 0.4%(물 500리터 기준 2kg 희석)를 10일 간격 2~3회 살포해 꽃눈형성과 내년도 착과량을 높인다.

우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과수는 우박이 많이 올 수 있는 지형에 재배를 피하거나 망 덮기 또는 비가림 재배를 하고, 밭작물은 매년 우박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는 비닐이나 일라이트 부직포를 이용해 터널재배를 하는 것이 좋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우박 피해 농작물은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살균제 살포 및 작물별 수세 안정화 조치 등 피해증상에 맞는 철저한 사후관리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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