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나폴리 꿈' 산산조각 낸 오심..."VAR 보고도 PK가 아니라고?" 비판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나폴리)의 첫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꿈이 무산됐다. 여기엔 오심 논란도 있다.
나폴리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앞서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8강 1차전은 나폴리의 0-1 패배로 끝났다. 이로써 나폴리는 합계 스코어 1-2가 되어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상대팀 AC밀란은 무려 16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 전반 37분에 나온 하파엘 레앙(AC밀란)의 태클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레앙은 AC밀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르빙 로사노(나폴리)에게 태클을 범했다. 나폴리 선수들은 페널티킥(PK)을 주장했다. 하지만 치몬 마르치니아크 주심은 경기를 재개하려고 했다.
잠시 뒤 마르치니아크 주심은 VAR 장비를 통해 비디오실과 교신을 주고받았다. 이 사이에 리플레이가 재생됐다. 레앙의 태클은 공을 접촉하지 않고 로사노의 발을 가격했다. 이 때문에 로사노는 제대로 슈팅을 때리지 못한 채 쓰러졌다. PK가 선언될 만한 태클이었다. 그럼에도 주심은 PK를 불지 않고 경기를 속개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로사노를 향한 레앙의 태클은 명백한 PK였다. 그 누구도 의심할 수 없는 확실한 반칙이었다. 하지만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결국 나폴리는 선제골 기회를 놓쳤고, 곧이어 AC밀란에 실점했다. 레앙의 패스를 받은 올리비에 지루가 전반 43분에 나폴리 골문을 열었다. 나폴리 입장에서는 PK 기회를 얻지 못한 게 더욱 뼈아프다.
한편, 나폴리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8강 2차전에 결장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경기와 16강 2경기, 8강 1차전까지 총 9경기에 풀타임 출전했다. 2차전 출전도 유력했으나 경고 3장이 누적되어 2차전에 뛸 수 없었다. 그 대신 관중석에서 어두운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로사노를 향한 레앙의 태클. 사진 = 스카이 스포츠]-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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