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尹 4·19혁명 기념식 참석, 이승만기념관 예산 460억 책정 外"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4월 19일 (수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尹 4·19혁명 기념식 참석, 이승만기념관 예산 460억 책정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윤 대통령이 오늘 4.19 기념식에 참석했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물론, 여야 지도부도 모두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공자들과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기념사를 했는데요. "거짓 선동, 날조, 이런 것들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은 독재와 전체주의 편을 들면서도 겉으로는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행세를 하는 경우를 세계 곳곳에서 저희는 많이 봐 왔다"며, "이러한 거짓과 위장에 절대 속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자유민주주의가 "독재와 폭력과 돈에 의한 매수로 도전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 '돈에 의한 매수'는 현재 민주당을 둘러싼 이른바 '돈봉투 사건'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 이승훈 : 그런데 내년도 예산으로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460억 원이 책정돼 있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국가보훈처가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설립 예산으로 460억 원을 책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른 전임 대통령 박정희·김영삼·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시설 건립에 각각 200억원, 59억원, 115억원을 쓴 것에 비교하면 최소 두 배 이상의 예산이 측정된 거죠. 또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조만간 가칭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이승만 전 대통령 재평가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이에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오늘 4·19혁명 기념식에 나온 윤석열 정부 관료들은 과연 그 의미를 제대로 새기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4·19 정신의 대척점에 서있는 독재자 이승만 기념관을 건립하고 혁명의 정신을 퇴색시키려 하는 윤석열 정부의 행보에 오늘을 빌려 다시 한 번 큰 유감을 표한다"고도 밝혔습니다.
◇ 이승훈 : 두 번째 소식입니다.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 주택에 대한 경매를 중단할 것을 금융기관에 요청했죠?
◆ 김영민 : 어제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전세사기 사건을 "전형적인 약자 상대 범죄"라고 규정하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보고받은 전세사기 피해 물건에 대한 경매 일정의 중단 또는 유예 방안을 시행하도록 했죠. 금융감독원이 금융권과 함께 전세 사기 피해자 보호를 위해 거주 주택에 대한 자율적 경매와 매각 유예 조치를 추진합니다. 전세 사기 피해자의 거주 주택에 대해 금융권의 자율적 경매와 더불어 6개월 이상 매각 유예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오늘 밝혔는데요. 전세 사기 피해 주택을 담보로 취급한 금융기관은 대출의 기한 이익 상실 여부, 경매 여부 및 진행 상황을 파악해 피해자가 희망하는 경우 경매 절차 개시를 유예하거나 경매가 이미 진행된 경우는 매각 연기를 추진할 방침이고요, 금융기관이 제삼자에 이미 채권을 매각한 경우에는 매각 금융기관이 매입기관에 경매 유예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 이승훈 : 지금 전세사기 주택 중 2000채 넘게 경매에 넘어간 상황이라고요?
◆ 김영민 : 인천 미추홀구 전세 사기 피해 3107가구 중 경매가 예정된 것만 2000가구가 넘어 보입니다. 피해 대책위 관계자는 "부동산 업계와 경매 사이트 등을 토대로 추정한 결과 대책위에 피해를 신고하지 않은 이들까지 포함할 경우 현재까지 경매로 넘어간 주택은 2083채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또 부동산 거래 경험이 적은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 등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전세사기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우려로 연령대를 밝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연령 정보가 확인된 건수는 1203건에 그쳤지만, 이 중 20대 이하도 237건으로 20%를 차지하고요, 30대는 626건으로, 과반이 넘는 52%를 차지합니다.
◇ 이승훈 : 국회의원들도 이 문제 관심 많던데 움직임이 좀 있습니까?
◆ 김영민 : 여당인 국민의힘은 TF를 즉시 꾸리기로 했습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TF 소셜미디어를 통해 구성 소식을 알리며 , 피해자들이 요청하는 대안들을 중심으로 가장 실효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안을 당정이 조율해서 찾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내일 관련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 협의도 예정돼 있습니다. 또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와 연합뉴스의 통화 내용을 보면, 대책으로 공공 매입과 우선매수권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예산이 들어갈 수 있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는데요. 이 또한 추가 대책으로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선 구제, 후 구상권 청구'를 골자로 하는 특별법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요. 정의당도 나름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런데 전세사기 방지 위한 법안은 지난해 정기국회가 시작된 9월부터 최근까지 27건 발의됐는데, 이 가운데 17건 여전히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상황이라, 뒷북 대책 마련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 이승훈 : 세 번째 소식입니다. 곧 개봉 예정인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다큐멘터리 영화 일부가 공개됐는데요. 어떤 내용이죠?
◆ 김영민 : 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다음 달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의 일부가 공개됐는데요. 여기에서 문 전 대통령이 "5년간 이룬 성취, 제가 이룬 성취라기보다 국민들이 대한민국이 함께 성취한 것인데 그것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한편으로 허망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현 정권을 비판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또 문 전 대통령은 "자연인으로서 잊혀질 수 없는 것이지만 현실 정치 영역에서는 이제 잊혀지고 싶다는 뜻을 밝혔던 것인데 끊임없이 저를 현실정치로 소환하고 있다"면서 "그 꿈도 허망한 일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이승훈 : 여권에서는 문 전 대통령의 이런 발언에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네요.
◆ 김영민 : 먼저 유승민 전 의원, 어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착각도 자유라지만 어이가 없어 한 마디 한다"며 "도대체 무슨 성취를 이루었다는 건가"라며 비판했습니다. "집값은 사상 최악으로 올려놓고,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 망치고 나라 빚만 늘었다"며 "김정은에게 속아 북의 핵 개발만 도와주고, 미래를 위해 꼭 해야 할 개혁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고 지적하며, "문재인 정부 5년의 성취? 국민들은 생각나는 게 없다"면서 "그러다 국민의 심판으로 정권 넘겨준 거 아닌가"라고 주장했습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도 "도보 다리에서 김정은에게 사기당해 쇼한 것과 아메리카노 들고 참모들과 청와대에서 화보 찍은 것 말고 대체 무슨 성취가 있었냐"며 수위 높게 비판했습니다. 또 한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주 재밌는 질문입니다만, 그 질문은 고민정 의원이나 김의겸 의원에게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민주당 돈 봉투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 혐의를 일부 시인했어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송 전 캠프에 들어온 자금 9400만 원 중 8000만 원을 마련한 혐의를 받는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 "대전 지역 사업가들에게서 돈을 조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해지고요. 또 검찰은 강 회장과 함께 돈 봉투를 만들어 전달한 혐의를 받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조사에서도 비슷한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검찰이 확보한 녹취 파일에는 이 전 부총장이 강 회장에게 "송영길 대표가 '(강)래구가 돈 많이 썼냐'고 묻더라"는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검찰은 이 전 부총장 조사에서 송 전 대표와 통화를 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하는 진술도 받아서, 송 전 대표가 자금에 대한 것을 알고 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검찰이 확보한 녹취록에는 홍영표 의원 캠프에서도 돈을 뿌린 정황이 있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통화녹음에는 송 전 대표의 경쟁 상대였던 홍영표 의원 캠프도 동료 의원들에게 현금을 뿌렸다는 주장이 나오는데요. 강 회장이 이 전 부총장에게 "지금 홍(영표) 쪽에서 의원들한테 뿌리니까"라며 "고민을 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돈이 최고 쉬운 건데"라고 말한 부분입니다. 다만 검찰은 "단순히 녹음에 나온 내용만으로는 수사 대상이 될 수 없다"며, 현 시점에서 이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수사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자금 공여자나 캠프 내부 관계자 진술이 필요해 보입니다.
◇ 이승훈 : 송 전 대표 조기 귀국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민주당 내에서 터져 나오고 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는 오늘 오전 입장문을 발표하고 "송영길 전 대표가 조기에 귀국하지 않고 이 사건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가장 강력하고 엄중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귀국을 미루며 외국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당의 전직 대표로서, 또한 책임 있는 지도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태도이자 처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도 오늘 중으로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촉구하는 성명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도부도 잇따라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이라면 적극 해명해야 할 것이고, 작은 잘못이라도 있는 것이라면 국민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며 귀국을 촉구했고요. 송갑석 최고위원도 "송 전 대표께 빠른 귀국을 간곡히 그리고 엄중하게 요청드린다. 책임 있는 자세로 직접 나서서 일말의 의구심도 남김없이 진실을 밝혀주기 바란다"며 "전임 당대표와 상임고문답게 송 전 대표가 있어야 할 곳은 프랑스 파리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앞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송 전 대표의 귀국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JMS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왔는데요, 이것 또한 충격적이라고요?
◆ 김영민 : 네, 어제 MBC PD수첩에서 JMS에 대한 추가 폭로를 방영했는데요. 엽기적이고 충격적인 성 착취 행태가 공개됐습니다. 한 탈퇴자의 제보에 따르면 "그 목사가 만나자마자 옷을 벗으라고 해서 옷을 벗으니까 너무 좋아하더라. 조각을 떠도 되겠다고 얘기해서 전신 조각을 떴다"고 밝혔습니다. 실리콘을 몸에 바르면 몸의 숨구멍이 다 막혀서, 숨을 못 쉬어서 쓰러지기도 했다고 밝혔는데요. 또 성기 부분이 잘 보이게끔 하체 조각을 뜨기도 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걸 또 정명석에게 보고하기 위해 사진으로 찍는데, 교도관들이 사진과 편지를 검수하기 때문에 꽃 사진을 합성해서 보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 이승훈 : 2인자로 불리는 '정조은'씨에 대한 구체적인 폭로도 나왔죠?
◆ 김영민 : 제보자들은 "정조은은 항상 메시아로서의 정명석에 대해서 누구보다 많은 교육을 했다"며 "정명석이 해외로 도피했을 때 정조은을 해외로 불러 해외에서 키웠고, 자신의 모든 것을 가르쳐주기도 했다", "한국에 전달하는 모든 과정이 정조은을 거쳤기 때문에 그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조은은 정명석이 마음에 들어 한 여신도들을 따로 관리하는 역할도 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정명석은 감옥에서 정조은이 보낸 여신도의 사진을 받아 마음에 드는 것을 추렸으며, 이렇게 결재된 여신도들은 이른바 '스타'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이러한 스타는 외국인을 포함해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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