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70범' 60대男, 출소 한 달만에 또 '구속'… 무전취식·폭행

각종 범죄로 전과만 70범인 60대 남성이 출소한지 한 달 만에 무전취식·폭력을 행사해 구속됐다. 사진은 해당 남성이 거리에서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 /사진=제주동부경찰서 제공

출소한 지 한 달 만에 무전취식·폭행을 일삼은 '전과 70범'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제주동부경찰서는 이날 사기·업무방해·폭행·점유이탈물횡령 등 혐의로 구속된 A씨(남·60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최근 A씨에 대해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달 19일에서 이달 15일 사이 제주 시내 음식점 등에서 6차례에 걸쳐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거나 무전취식을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34만9000원 상당의 술·음식값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에서 식사 중인 손님과 말다툼하던 중 폭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는다.

특히 A씨는 과거에도 무전취식·절도 등을 하다가 실형을 선고받는 등 범죄 전력만 70범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범행은 출소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주변 CCTV 분석·목격자 탐문 등을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영세상인을 대상으로 상습적이고 고질적인 무전취식 행위를 일삼아 온 주취 폭력배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구속 등 적극적인 수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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