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열은 끝났다, 구름관중에 흔들리지 않는 ‘네임드 우승자’ 기대감 UP 박현경 “이번에는!”

장강훈 2023. 4. 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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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열은 끝났다.

깜짝 우승자가 연이어 나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이른바 '네임드 우승자'가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우승 기운을 이어갈 이예원(20·KB금융그룹) 이주미(28·골든블루)가 다승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박지영(27) 박현경(23·이상 한국토지신탁) 이소미(24·대방건설) 김수지(27·동부건설) 임희정(23·두산건설) 등 우승후보들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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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이 16일 페럼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예열은 끝났다. 깜짝 우승자가 연이어 나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이른바 ‘네임드 우승자’가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KLPGA투어가 오는 21일부터 경남 김해에 있는 가야컨트리클럽 신어·낙동코스(파72·6818야드)에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3(총상금 8억원)으로 돌아온다.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대회여서 초반 기세가 중요하다. 우승 기운을 이어갈 이예원(20·KB금융그룹) 이주미(28·골든블루)가 다승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박지영(27) 박현경(23·이상 한국토지신탁) 이소미(24·대방건설) 김수지(27·동부건설) 임희정(23·두산건설) 등 우승후보들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지영이 9일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제주CC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파이널 라운드 3번 홀에서 아이언샷하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는 어느덧 올해로 10회째 열린다. 부산·경남지역 최고의 골프축제로 해마다 구름 갤러리가 입장해 골프 여제들의 플레이를 감상했다. 지난해도 2만3000여명이 가야CC를 방문해 변함없는 인기를 유지했다.

양수진(32) 백규정(28) 고진영(28) 박성현(30·이상 솔레어) 등이 이 대회 우승자였는데, 만만치 않은 팬덤을 보유한 선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때문에 구름관중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샷을 구사하는 베테랑이 우승할 확률이 높다.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 대유행) 기간 KLPGA투어에 데뷔한 선수들은 아무래도 갤러리 앞에서 플레이하는 게 익숙지 않다. 조심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소음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 소음에 예민한 선수들은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박현경이 8일 롯데스카이힐 제주CC에서 열린 KLPGA투어 롯데렌터캬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볼을 가리키며 웃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때문에 ‘큐티풀’ 박현경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큰 팬덤을 보유한 박현경은 매대회 팬클럽의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국내 개막전으로 치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는 마지막홀 버디로 준우승을 따냈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지만, 궂은 날씨에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유지하며 예열을 마쳤다.

2021년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부터 51연속대회 컷오프 통과 기록을 쌓아가고 있는 박현경은 “샷과 퍼트 모두 좋은 편이다. 시즌 초반이라 체력도 충분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내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장이 길어 쉽지 않은 코스이지만, 짧은 홀에서 확실히 기회를 만들어 잡고 긴 홀은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는 전략으로 나설 것”이라며 “큐티풀 회원이 경상도에 많이 계셔서 이번 대회도 함께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주미가 16일 페럼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뒤 두 팔을 번쩍 들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생애 첫 우승에서 “팬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외친 이주미는 목표를 이룰 기회를 잡았다. 그는 “아직도 꿈인지 생신지 헷갈린다”면서도 “고향인 부산에 내려와 많은 분의 축하를 받으니 실감난다. 우승 후 참가하는 대회여서 기대도 되고 부담도 된다. 들뜬 마음을 붙잡고 컷오프 통과를 목표로 나설 것”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도 “퍼트와 샷이 좋아지고 있는 느낌이어서 이번 대회도 기대된다. 그린 공략에 신경쓰고, 퍼트로 승부하는 작전으로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는 말로 2주 연속 우승을 정조준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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