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진짜 목숨 위태"..'시골경찰 리턴즈' 김용만→안정환, 일촉즉발 순경 변신[종합]

한해선 기자 2023. 4. 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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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사진=MBC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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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시골경찰 리턴즈'로 또 한번 뭉쳤다. '또 네 명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순경으로 변신한 이들은 시청자들이 못봤던 모습,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단 각오다.

19일 오후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시골경찰 리턴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동호PD,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참석했다.

'시골경찰 리턴즈'는 시골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한 'NEW 순경즈'의 청정 무해한 시골경찰 라이프를 선보이는 리얼 버라이어티. 2017년 첫 시즌부터 2018년 시즌4까지 배우 신현준, 이정진, 오대환, 최민용, 이청아, 강경준 등이 경찰의 업무를 체험하며 고정 시청자를 모았던 '시골경찰'이 이번엔 '리턴즈'로 5년 만에 돌아와 경찰 교육을 완수한 예능인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임동파출소에서 근무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김동호PD는 "기존에는 배우들이 출연했는데 이번엔 예능인들이 출연해서 재미를 더했다"라고 이번 시즌의 차별점을 밝혔다.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의 호흡에 대해선 "네 분의 호흡은 검증됐다. 이 분들이 여기 안에서 보여줄 모습이 새롭겠다"고 설명했다.

김PD는 경찰 직업에 어울리는 사람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네 분이 다 열심히 해서 경찰 체질인 것 같다. 특히 김성주와 안정환은 운동파로서, 김용만은 큰 형님으로서 잘해줬다. '정순경' 정형돈은 목숨이 위태로운 위급한 상황이 있었는데 본인이 솔선수범해서 기지를 발휘했고 위기를 벗어났다"라고 답했다. 김PD는 경찰에 적합한 멤버 순위로 "1위는 정형돈, 4위는 김용만 순경"이라고 덧붙였다.

/사진=MBC에브리원

멤버들이 출연한 이유를 묻자 정형돈은 "'시골경찰'을 그동안 신현준 편부터 자주 봤다. 방송에서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제복에 대한 동경도 있어서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안정환은 "어릴 때 경찰의 모습을 보고 '나도 경찰을 꼭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순찰 업무를 이행하면서 걱정도 했는데 네 명이서 최선을 다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재미있는 모습도 보여준다. 순경이 이렇게 많은 일을 하는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김용만은 "회의를 했더니 다들 너무 좋아하더라. 만장일치로 좋아하는 프로가 잘 없었다. MBC에브리원에서 '대한외국인'을 하면서 가족 같은 느낌이 있다. 이 곳에서 저희가 또 다른 케미를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가 알지 못한 또 다른 모습이 뭘까 생각해서 출연했다. 녹화하면서 굉장히 재미있다"고 밝혔다. 김성주는 "나도 '시골경찰'을 애청했는데 저희에게 섭외가 들어와서 나는 숨도 안 쉬고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한외국인'이 종영하고 김용만이 MBC에브리원에 반감이 있다가 성사가 됐다"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안정환은 경찰이란 직업에 도전하게 된 각오로 "저희가 할 수 있는 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작은 일부터 큰 일까지 했다. 부족하지만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촬영하고 있는데, 경찰이란 제복이 주는 무게감이 있다. 열심히 끝까지 안전하게 재미있게 촬영 마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김성주는 "저희 어릴 때 남자 아이들은 '경찰'을 한 번쯤 꿈꿨다. 멋진 제복을 입은 경찰에 대한 동경심이 있었다. 우리가 경찰이 된다는 설레는 마음이 있었다"라며 "경찰이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없기에 무거운 마음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 예능프로그램으로 우리가 대하고 있지만, 시청자들이 볼 때 경찰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려드리려고 하고 그 안의 에피소드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용만은 "소장님이 나에게 '에이스'라고 했다"고 했지만 안정환은 "한 글자 바뀐 거 아니냐. '에이씨' 아니냐"고 말해 거듭 폭소를 자아냈다.

/사진=MBC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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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이 된 네 멤버가 기억하는 인상적인 에피소드도 물었다. 김성주는 "시골은 지역 범위가 좁아서 옆집 사람이 누가 사는지 한 다리 건너면 잘 안다. 파출소와 면사무소의 갈등이 쟁점화되면서 힘겨루기가 있었다. 거기에 정형돈 순경이 적극적으로 개입했고 내가 말렸다"라고 밝혔다.

김용만은 "저희끼리 사소한 에피소드는, 아침에 일어나서 내가 간단히 우유를 먹겠다고 하는데 안정환 순경이 일찍 일어나서 운동하고 왔다면서 밥 먹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밥을 먹으라고 했다. 안정환의 가식적인 모습이 낱낱이 드러나야 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이에 안정환은 "금방 들통날 거짓말은 하지 말라. 경범죄가 될 수 있다"고 웃으며 "네 사람이 지금까지 못 본 모습을 보여준다"고 했다.

김성주는 "안정환이 도시적으로 생겼지만 시골생활을 제일 잘 안다"고 했고, 안정환은 "트로트는 김성주가 잘 안다면 동물과 어르신은 내가 잘 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정환은 또 "김용만은 자기가 컨트롤타워인 줄 알고 지시를 내린다"고 했고, 김성주는 "김용만이 자기는 늘 '청장급'이라면서 소장님과 알력다툼을 한다"고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형돈 진짜 목숨 위태"..'시골경찰 리턴즈' 김용만→안정환, 일촉즉발 순경 변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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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은 '시골경찰 리턴즈' 안에서 요리를 담당하기도 했다고. 김성주는 "재료가 마땅치 않았는데 김치찌개를 아주 잘 먹었다. 소장님도 잘 먹었다"고 안정환의 요리실력을 칭찬했다. 김용만은 "안정환이 아침에 요리를 하고 배달도 하는 걸 보면서 천생 음식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람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며 "정형돈의 라면은 면발이 탱글탱글하고 국물도 적당했고 계란을 4개나 넣었다. 그걸 보면 같이 라면을 끓이고 싶을 것이다. 우리는 먹방도 있다"고 귀띔했다.

막내 정형돈은 촬영하면서 가장 의지가 됐던 형이 누군지 묻자 "형님들과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의지가 됐고 가는 곳이 추억이 되고 행복하다. 너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라며 "김성환(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형님"이라고 답변했다. 안정환은 "김용만 형님이 아무래도 컨트롤타워처럼 지시를 잘 내려줬다"고, 김성주는 "(김용만이) 든든한 리더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김성주는 시골 촬영에서 느낀 장단점으로 "물건을 사러 장에 오시는 어르신을 볼 때마다 부모님 생각도 나고 울컥했다. 내가 시골에서 자라서 낯설지 않았다"라며 "여기에 통닭집만 두 집이 있어서 통닭을 매일 한 끼씩 먹는 게 힘들었다"라면서 웃었다.

마지막으로 안정환은 "경찰 너무 힘들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토로했고, 김성주는 "어제 김용만 때문에 변기가 막혀서 안정환이 힘들다"고 말해 모두를 웃겼다.

김PD는 "네 분의 케미가 엄청나다. 기존에 못봤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테니 많이 기대해달라. 김용만은 순경이 아니라 청장이 될 분"이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안정환은 "저희 네 명이 나오면 '또 네 명이야?'라고 할 수 있지만, 여러분이 못봤던 모습, 진정성 있는 부분을 보여줄 것이다. 보시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용만은 "진짜 경찰이 시민의 안전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저희도 긴장했다. 이 프로는 예능이 아니라 다큐다. 일촉즉발의 저희도 놀랄 상황이 벌어졌고 잘 대처했다"고 전했다.

'시골경찰 리턴즈'는 19일 오후 10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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