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위 "김주열 열사 모친, 4·19 유공자 건국포장 대상자 선정 환영"

김지성 기자 2023. 4. 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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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가 정부의 3·15의거 진실규명 결정자 4·19혁명 유공자 선정에 환영의 입장을 냈다.

진화위는 19일 김주열 열사 모친인 고(故) 권찬주 여사와 이점덕 선생의 4·19혁명 유공자 건국포장 대상자 선정에 대해 "1960년 3·15의거가 일어난 지 62년 만인 지난해 3·15의거과를 신설하고 진실규명 결정을 내린 사건에 대해 위원회 권고가 이행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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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8일 서울 강북구청 인근 도로에서 열린 제11회 4.19혁명 국민문화제에서 시민 및 관계자들이 1960 거리 재현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2023.04.18.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가 정부의 3·15의거 진실규명 결정자 4·19혁명 유공자 선정에 환영의 입장을 냈다.

진화위는 19일 김주열 열사 모친인 고(故) 권찬주 여사와 이점덕 선생의 4·19혁명 유공자 건국포장 대상자 선정에 대해 "1960년 3·15의거가 일어난 지 62년 만인 지난해 3·15의거과를 신설하고 진실규명 결정을 내린 사건에 대해 위원회 권고가 이행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진화위가 진실규명 결정한 권 여사와 이 선생을 국가유공자로 인정하고 건국포장을 수여했다.

4·19혁명 유공자 포상은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구 2·28민주운동, 대전 3·8민주의거, 마산 3·15의거 참여자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올해 기준 4·19혁명 유공자는 1164명이다.

진화위 조사를 통해 권 여사가 아들인 김주열 열사가 실종된 후 아들을 찾기 위해 마산 시내를 다녔고 시민의 지지로 김 열사 시신을 발견한 뒤 대규모 시위 계기가 된 사실이 드러났다.

국가보훈처는 이를 근거로 권 여사가 3·15의거 이후 김 열사의 죽음을 은폐하려는 권력기관의 부당한 행위에 항거해 4·19혁명 확산에 기여했다고 봤다.

이 선생은 3·15의거 당시 시위에 참여하다 경찰에 폭행당한 뒤 체포, 구금되는 등 국가로부터 신체의 자유 등 중대한 인권침해를 당했다. 진화위는 이 선생이 3·15의거 당시 마산경찰서 산하 남성동 파출소에서 벌어진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에 붙잡혀 구타와 구금당한 사실을 밝혀냈다.

진화위는 "국가보훈처가 지난 3월 고(故) 김언배 건국훈장 애국장에 이어 이번 권찬주, 이점덕 4·19혁명 유공자 포상까지 위원회의 권고 조치를 이행하고 있는 것에 의미가 매우 크다"며 "다른 사건에 대해 관련 국가기관의 적극적이고 조속한 권고 이행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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