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목 비트는 애견 미용사… 동물병원 CCTV '일파만파'

김동희 기자 2023. 4. 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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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의 한 애견 미용사가 미용 중 강아지의 입을 틀어쥐고 목을 조르는 듯이 행동한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지난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애견 미용사의 학대가 의심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애견미용사는 강아지가 미용 중 발버둥을 치자 허벅지 사이에 낀 뒤 목을 비트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케어에 따르면 이 애견 미용사는 사건이 발생한 동물병원에서 해고됐지만, 다른 곳에 재취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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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의 한 애견 미용사가 미용 중 강아지의 입을 틀어쥐고 목을 조르는 듯한 행동을 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동물권단체 케어 인스타그램

경기 하남의 한 애견 미용사가 미용 중 강아지의 입을 틀어쥐고 목을 조르는 듯이 행동한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지난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애견 미용사의 학대가 의심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애견미용사는 강아지가 미용 중 발버둥을 치자 허벅지 사이에 낀 뒤 목을 비트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강아지는 얼마 지나지 않아 몸을 축 늘어뜨렸다.

견주는 미용 후 반려견의 눈에 실핏줄이 터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병원 측에 CCTV 공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어에 따르면 이 애견 미용사는 사건이 발생한 동물병원에서 해고됐지만, 다른 곳에 재취업한 상태다.

동물병원 측은 "견주에게 직접 사과하고 보상 차원에서 피해견에 대한 건강검진을 제공했다"며 "애견 미용사는 해고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견주는 동물 학대 의혹이 있는 애견 미용사의 재취업을 금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견주는 "미용을 받고 죽은 강아지들이 적지 않다"며 "우리 강아지도 강압적인 손길을 받다가 사고가 날 뻔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견주는 "아동 학대범이 유치원에 취업하는 꼴"이라며 "학대범은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케어 측은 문제의 애견 미용사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할 방침이다.

케어는 "기절할 정도로 개의 목을 조르며 미용하는 행위는 전혀 일반적이지 않으며, 간혹 미용 중 반려견이 원인 불명으로 사망하기도 한다"며 "사건을 좀 더 면밀히 살펴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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