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유니콘 선순환 시스템 구축"…이영 "중기부·금융위 지원 준비"

민당정 협의회…김주현 "초기벤처 딥테크 투자받기 어려워, 보완책 마련"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4.1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는 19일 "벤처·스타트업은 혁신경제 성장과 미래먹거리 산업의 보고"라며 "벤처·스타트업이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벤처·스타트업 지원 대책 민·당·정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벤처·스타트업이) 제2 중동붐 수출확대의 중추적 역할도 견인하며 한국경제 돌파구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복합위기 대응을 위한 벤처·스타트업의 추가 금융지원과 규제 개혁을 중심으로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벤처신화의 실질적 기반을 다져서 벤처 유니콘 데카콘의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는 "최근 국내외 경제 복합위기 속 금융시장이 위축되고 있고 미국이 지난해 3월부터 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하기 시작하며 전세계적으로 유동성이 급격히 줄었다"며 "이에 따라 주요 투자자들이 투자를 줄이면서 벤처업계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올해 1분기 벤처투자 실적이 전년대비 60.3% 감소한 것을 언급하면서 "투자실적 감소 추세는 벤처기업 성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며 "당정은 현재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업계 어려움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당정 간 충분히 논의하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업계가 원하고 경제 전반에도 도움이 되는 벤처·스타트업 대책을 신속하게 발표하고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경기침체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벤처·스타트업 경영애로가 증가하고 있다"며 "중기부와 금융위는 추가적인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중기부는 벤처·스타트업의 안정과 성장을 위해 정책 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기존펀드 조기 집행을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금융위원회와 함께 올해 1월 80조원 규모 중기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지원 중이다. 딥테크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위해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신설하고 집행 중"이라고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벤처기업 하는 분들은 요새 투자하는 분들이 기업 기술평가보단 매출액 중심으로 하다 보니 매출 없는 초기벤처, 매출로 연결되는데 시간이 걸리는 딥테크 이런 쪽이 투자를 받기 어렵다는 문제를 많이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벤처투자가 분들로부터 비교적 상대적 가치가 낮게 돼 있는 초기 벤처는 투자가 되는데, 다른 벤처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자금 회수가 돼야되고 자금 조달이 돼야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금융위 차원에선 이 측면에 중점을 두고 중기부와 보완적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