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70범 60대, 출소 한 달 만에 먹튀·폭력으로 또 구속

이가영 기자 2023. 4. 1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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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70범의 60대 남성이 식당 손님들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 제공

출소한 지 한 달 만에 무전취식과 폭행을 일삼은 ‘전과 70범’의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19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60대)씨는 사기와 업무방해, 폭행, 점유이탈물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다. 법원은 최근 A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시 내 가요주점과 음식점 등 3곳에서 34만9000원 상당의 술과 음식을 먹고 값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또 술에 취해 욕설하는 등 행패를 부려 식당 영업을 방해했으며 식사 중인 다른 손님과 말다툼을 하던 중 폭행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지난 3일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내 분수대 인근에 떨어져 있던 체크카드를 가져가 인근 주점에서 20만원 상당의 술과 안주를 먹은 뒤 마음대로 결제하기도 했다.

A씨는 과거에도 무전취식, 절도 등 범죄 전력만 70범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범행은 출소 한 달여 만에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으나 경찰은 주변 CCTV 분석과 목격자 탐문 등을 통해 혐의를 입증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세상인을 대상으로 상습적이고 고질적인 무전취식 행위를 일삼아온 주취 폭력배에 대해 엄정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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