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로리 인기도 안 먹히네...넷플릭스 저조한 1분기 실적에 급락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2023. 4. 1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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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월드시청률이 2위를 한 가운데 강남대로에 넷플릭스 광고가 나오고 있다. 2022.12.15 [이승환기자]
미국 OTT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18일(이하 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락했다.

18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넷플릭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98달러(0.29%) 상승한 33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시점 기준 주가는 전거래일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장중 한때 넷플릭스 주가는 9%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신규 구독자 수가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이날 1분기 구독자 수가 175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예상치 220만명을 크게 밑돌았다.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액 등 실적은 월가 예상치와 비슷했다. 매출액은 81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78억7000만달러) 대비 증가했고 주당순이익은 2.88달러로 전년동기 3.53달러 대비 줄어들었다.

주가가 반등한 것은 이내 경영진이 미국 내 비밀번호 공유 금지 정책을 2분기 중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1분기에 캐나다,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에서 같은 정책을 실시한 바 있는데 결과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이어 2분기 미국 시장에서도 같은 정책이 실시되면 “우리의 구독자들과 사업에 나은 결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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