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불행·결핍 지지대 되고파…약자 배려보다 함께성장"

임주영 2023. 4. 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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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사회적 약자들에게 단순한 배려가 아니라 성장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서울시가 되겠다"고 19일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이날 아침 서울시 수요특강 강사로 나온 이지선 이화여대 교수의 강연을 들었다면서 "'결핍'도 때로는 성장의 밑거름이자 축복이 되기도 한다.뒤집어 보면, 넘쳐나는 '충족'은 때로 불행과 나태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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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날 '약자 동행' 강조…'희망의 아이콘' 이지선 특강
개회사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기념 '2023 동행서울 누리축제'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3.4.18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사회적 약자들에게 단순한 배려가 아니라 성장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서울시가 되겠다"고 19일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이른바 '외상 후 성장'에 대해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했다"며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약자와의 동행' 시정 기조에 담긴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이어 저명한 의사인 빅터 프랭클의 '사람은 때로 큰 사고를 당하거나 상처를 받은 후 더 성숙해질 수 있다', '불행이 좋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불행으로부터 좋은 것을 이끌어내는 것은 가능하다'는 발언을 인용하면서 '불행'과 '결핍'을 주제로 운을 뗐다.

프랭클 박사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로, 유대인으로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저술을 펴냈다.

오 시장은 또 이날 아침 서울시 수요특강 강사로 나온 이지선 이화여대 교수의 강연을 들었다면서 "'결핍'도 때로는 성장의 밑거름이자 축복이 되기도 한다.뒤집어 보면, 넘쳐나는 '충족'은 때로 불행과 나태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고 짚었다.

교통사고로 입은 전신화상의 아픔을 딛고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감동을 준 이 교수는 최근 모교 교수로 부임해 다시 화제를 모았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어려운 분, 불행한 분, 결핍을 가진 분들께 극복의 지지대가 되어 드리고 싶다. 그것이 약자와의 동행 정신"이라며 "서울시가 늘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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