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해 개통 못한 지산IC 진출로, 차로 확장해 다시 활용한다
77억원을 들여 공사를 마치고도 교통사고위험으로 개통하지 못한 광주 제2순환도로 지산 나들목(IC) 진출로를 폐쇄하지 않고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되었다.
광주시는 19일 “패쇄하려 했던 지산IC 왼쪽 진출로에 옹벽을 높여 제2순환도로와 수평을 맞춘 뒤 왼쪽 차로를 넓혀 기존 3개 차로를 4개 차로로 확장하고, 확장된 도로를 포함해 인쪽 3개 차로를 주행차로로, 맨 오른쪽 차로를 진출차로로 활용하여 사고위험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오후 지산IC 진출로 현장에서 설명회를 갖고 이와 같은 활용방안을 밝혔다.
시는 문제로 지적된 왼쪽 진출로를 매몰하지 않고 시설물 90% 이상을 다시 활용할 수 있고, 이미 만들어전 조선대 사범대 진입도로와 연결해 교통체계를 효율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에 따라 먼저 하행(두암에서 소태 방향) 진출로를 개설하고, 상행(소태에서 두암 방향) 진입로 개설은 다음 단계로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 개통할 예정이다.
강 시장은 “이 진출로 사업은 안전이 무시되고 관행에 따라 이뤄진 잘못된 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번 방안은 더 안전하고, 폐쇄시설을 다시 활용하고, 인근 도로와의 연결성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지산유원지 활성화와 교통 편의를 위해 2018년 9월 착공했으나, 민원 해결 과정에서 우측 진출로가 좌측으로 변경됐다. 공사비 77억원을 들여 폭 6.5m, 길이 670m로 진출로를 개설, 2021년 11월 개통할 예정이었다. 광주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해 특정 감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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