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해 개통 못한 지산IC 진출로, 차로 확장해 다시 활용한다

권경안 기자 2023. 4. 19. 14: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일 오후 광주 제2순환도로 지산IC에서 현장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지산 IC는 광주시가 77억원을 들여 2021년에 준공하고도 왼쪽 진출 방식, 터널과 가까운 위치 등 안전성 우려로 개통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77억원을 들여 공사를 마치고도 교통사고위험으로 개통하지 못한 광주 제2순환도로 지산 나들목(IC) 진출로를 폐쇄하지 않고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되었다.

광주시는 19일 “패쇄하려 했던 지산IC 왼쪽 진출로에 옹벽을 높여 제2순환도로와 수평을 맞춘 뒤 왼쪽 차로를 넓혀 기존 3개 차로를 4개 차로로 확장하고, 확장된 도로를 포함해 인쪽 3개 차로를 주행차로로, 맨 오른쪽 차로를 진출차로로 활용하여 사고위험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오후 지산IC 진출로 현장에서 설명회를 갖고 이와 같은 활용방안을 밝혔다.

시는 문제로 지적된 왼쪽 진출로를 매몰하지 않고 시설물 90% 이상을 다시 활용할 수 있고, 이미 만들어전 조선대 사범대 진입도로와 연결해 교통체계를 효율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에 따라 먼저 하행(두암에서 소태 방향) 진출로를 개설하고, 상행(소태에서 두암 방향) 진입로 개설은 다음 단계로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 개통할 예정이다.

강 시장은 “이 진출로 사업은 안전이 무시되고 관행에 따라 이뤄진 잘못된 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번 방안은 더 안전하고, 폐쇄시설을 다시 활용하고, 인근 도로와의 연결성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지산유원지 활성화와 교통 편의를 위해 2018년 9월 착공했으나, 민원 해결 과정에서 우측 진출로가 좌측으로 변경됐다. 공사비 77억원을 들여 폭 6.5m, 길이 670m로 진출로를 개설, 2021년 11월 개통할 예정이었다. 광주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해 특정 감사를 벌이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