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민원 8만7000건…평균 처리 기간 49.3일
평균 처리기간 8.1일 증가한 49.3일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 민원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분쟁 등 복잡한 민원이 증가하면서 민원에 걸리는 평균 기간은 8일 늘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접수된 금융 민원이 8만7113건으로 전년(8만 4499건) 대비 3.1%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금감원이 처리한 민원은 8만7450건으로 전년(8만5929건)보다 1.8% 늘었다.
민원 수용률은 33.5%로 전년(34.6%) 대비 1.1% 하락했다.
금융 민원 처리에 걸리는 기간은 평균 49.3일로 전년(41.2일)에 비해 8.1일 증가했다. 금감원은 “의료분쟁, 사모펀드분쟁 등 복잡하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민원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을 금융 권역별로 보면 보험 민원이 5만1890건(59.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드사 등 비은행 1만5704건(18.0%), 은행 1만904건 (12.5%), 금융투자 8615건(9.9%) 순이었다.
특히, 보험 중 손해보험 민원은 전년 대비 9.5% 증가한 3만5157건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백내장 수술 이후 보험금 지급을 요청하는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생명보험 민원은 1만6733건으로 전년 대비 8.8% 감소했다.
이외에 은행(3.1%), 비은행(8.7%) 권역의 민원은 증가했고 금융투자(-4.4%) 민원은 감소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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