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장애인들 "모든 분야 평등하게 대우받아야"

이동·교육·노동·자립 등 기본 권리 보장 촉구

경남 지역 장애인 단체들이 장애인의 기본 권리 보장을 촉구했다.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는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장애인 차별 철폐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장애인들은 여전히 이동할 권리, 교육받을 권리, 탈시설 자립 생활할 권리, 노동할 권리가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장애인은 모든 분야에서 평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내 저상버스 도입률(25%) 저조, 불편한 장애인 콜택시·바우처 택시 등을 거론하며 "특별교통수단 1대당 하루 운행시간 18시간 이상 보장, 24시간 바우처 택시 운영, 저상버스 이용 확대 등 차별 없는 완전한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장애인의 교육권 공백은 여전히 크다"며 "장애인 평생교육 참여율은 최대 1.6%밖에 안 돼 전체 성인 평생교육 참여율이 43.4%인 것과 비교하면 처참하다"고 지적했다. 전국 4300개에 달하는 평생교육 기관 중 장애인 관련은 308개에 불과하다.

이에 이들은 "장애인 평생교육 예산 증액과 평생교육에 대한 욕구가 높은 김해에 장애인평생교육기관을 추가로 설치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자립하고 싶어도 집을 얻지 못하거나 활동 지원을 충분히 받을 수 없는 장애인이 주변에 많다"며 장애인이 지역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 마련을 요구했다.

이 밖에 노동에 있어서 장애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노동권 보장을 위한 중증장애인 일자리 확대, 고용안정을 위한 계속 사업 추진, 전담 인력 지원 등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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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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