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판단이 옳았다’ 볼질 줄어든 김진욱, 이제 타자와 승부가 된다[SS집중분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육성에 완벽한 답은 없다.
롯데 구단 고위 관계자는 "지난 겨울 배영수, 김현욱 코치, 그리고 작년까지 김진욱을 담당한 강영식 코치가 함께 김진욱의 발전 방향을 설정했다. 일정한 딜리버리 통한 제구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전보다 공의 위력이 줄어들 수 있어도 일단 원하는 곳에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데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김진욱은 속구 구위가 조금 줄어도 결정구로 던지는 변화구 구위도 좋은 투수"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육성에 완벽한 답은 없다. 선수마다 특성이 다르고 처한 상황도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육성이 어렵다. 방향을 잡는 것부터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롯데가 그랬다. 특급 좌투수 김진욱(21)을 두고 고민을 거듭했다. 신인 시절부터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한 특급 재능을 자랑하는 투수다. 특출난 구위를 지녔고 야구에 임하는 자세도 만점이다. 입단 당시 “야구를 잘 할 수 밖에 없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그렇듯 김진욱에게도 피할 수 없는 성장통이 찾아왔다. 빼어난 구위를 지녔지만 좀처럼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입단 1년차였던 2021년 9이닝당 볼넷 9.66개, 2년차였던 2022년에는 9이닝당 볼넷 6.75개를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도 1년차에 8.87개, 2년차에 10.03개에 달할 만큼 좋은 공을 던졌지만 볼넷이 발목을 잡았다. 마치 마운드 위에서 주사위를 던지는 것 같은 상황이 반복됐다.
스태프가 한 자리에 모여 방향을 다시 잡았다. 롯데 구단 고위 관계자는 “지난 겨울 배영수, 김현욱 코치, 그리고 작년까지 김진욱을 담당한 강영식 코치가 함께 김진욱의 발전 방향을 설정했다. 일정한 딜리버리 통한 제구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전보다 공의 위력이 줄어들 수 있어도 일단 원하는 곳에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데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김진욱은 속구 구위가 조금 줄어도 결정구로 던지는 변화구 구위도 좋은 투수”라고 설명했다.
쉬운 지름길은 없다. 무언가를 이루려면 과정이 필요하다. 김진욱은 올시즌 첫 경기인 지난 4일 문학 SSG전에서 볼넷 3개를 범했다.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은 채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말았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 12일 사직 LG전부터 방향에 맞게 안정된 투구 밸런스와 제구로 아웃카운트를 잡고 있다. 12일 경기부터 지난 18일 사직 KIA전까지 4경기 3.2이닝 동안 볼넷 1개만 기록했다. 속구 구속이 가장 좋았을 때보다는 내려갔지만 안타를 하나 밖에 맞지 않으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KIA전에서는 속구 뿐이 아닌 변화구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속구 위주로 던지다가도 베테랑 투수처럼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마운드를 지켰다.
비결은 롯데가 추구한 안정된 투구 밸런스다. 이전에는 중심이동이 일정하지 않았다. 너무 빠르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고 하체 움직임도 너무 컸다. 오른쪽 다리가 확실히 지탱하지 못하고 몸 전체가 뜨는 경우도 있었다.
최근 모습은 훨씬 안정적이다. 안정된 밸런스로 제구에 자신감이 생겼다. 힘으로 승부할 때는 크게 몸을 이동시키며 강한 공을 뿌린다. 가장 좋았을 때의 구속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타자와 승부가 된다. 이대로 진행하면 좋은 밸런스에서 이전과 같은 강속구도 던질 수 있다.
롯데에 귀한 왼손투수다. 지금은 불펜에 있지만 언젠가는 선발진을 이끌 에이스가 돼야 한다. 그래서 제구 안정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올시즌 필승조로 올라서기만 해도 롯데 불펜진은 크게 업그레이드된다.
bng7@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람 맞아? 심으뜸, 믿기지 않는 보디 프로필
- “텐트 값만 10억”..김숙, 역대급 하이엔드 ‘캠핑 장비’에 입이 ‘쩍’(김숙티비)
- “미개해.. 똑같이 매질당해 봐야” ‘김준호♥’ 김지민, 폭풍 분노 무슨 일?
- ‘여기서는 161km, 저기서는 159km’ 왜 그럴까? 해결할 수 있었지만 버스는 떠났다[SS포커스]
- 편승엽, ‘찬찬찬’으로 대히트→스캔들 소송에 추락 “하루아침에 나쁜 사람이 되어 있었다”(
- ‘6시 내고향’ 리포터에서 대난지도 사위로.. 최석구, ♥17살 연하 스토리 (인간극장)
- “이 조합 포에버”..이시언, ‘나혼산’ 멤버들과 깜짝 회동
- ‘골때녀’ 강소연, FC 불나방에서 뛰자마자 바르셀로나행 비행기 탔네
- 코첼라 찢은 블핑 제니, 갑자기 눈물 펑펑...
- ‘현실판 더 글로리’ 보다 못한 표예림 동창생, 가해자 넷 신상 공개.. 직장서 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