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메디컬팬텀` 론칭… "왕좌 탈환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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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가 신제품 '메디컬팬텀'으로 세라젬에 뺏긴 국내 안마의자 시장 1위 탈환을 노린다.
바디프랜드는 19일 서울 도곡동 도곡타워 본사 1층에서 '메디컬팬텀 론칭쇼'를 열고 의료기기 기능이 탑재된 신제품 메디컬팬텀을 공개했다.
올해는 R&D에 250여억원을 투입해 메디컬팬텀 이외에도 중저가 안마의자에 의료기기 기능을 탑재한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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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규 대표 "매출 1000억 목표"
바디프랜드가 신제품 '메디컬팬텀'으로 세라젬에 뺏긴 국내 안마의자 시장 1위 탈환을 노린다.
바디프랜드는 19일 서울 도곡동 도곡타워 본사 1층에서 '메디컬팬텀 론칭쇼'를 열고 의료기기 기능이 탑재된 신제품 메디컬팬텀을 공개했다. 회사는 올해 이 제품으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목표 매출액은 2021년 출시한 자사 첫 메디컬 안마의자 '팬텀메디컬 케어'의 지난해 판매액인 1250억원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소비 침체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을 고려해 목표치를 보수적으로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총괄부회장)는 가격·프로모션 경쟁보다 기술력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강조했다. 지 부회장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고 특히 가전 시장 매출이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최근 5년간 1000억원 가까이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왔다"며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해 '라이프스타일이 묻어있는 패셔너블한 메디컬 헬스케어 회사'로 각인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7년 창립 이래 지난 16년간 국내 안마의자 시장을 선도해 오는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부족한 모습도 있었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뻗어나가고자 최선을 다 해왔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이 회사가 R&D에 투입한 돈은 249억원으로, 1위 기업인 세라젬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올해는 R&D에 250여억원을 투입해 메디컬팬텀 이외에도 중저가 안마의자에 의료기기 기능을 탑재한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작년 'CES 2022'에서 공개한 혈압·심전도 측정 기술을 기반으로 한 건강관리 데이터 모니터링 기기도 개발 중이다.
송승호 영업총괄 본부장(상무)은 "작년 기준 전체 안마의자 매출 중 30%가 의료기기 제품 판매에서 나왔다"며 "올해 이 비중을 50%로 높일 것이며 내년, 내후년엔 매출의 70~80%가 의료기기화 된 제품으로 탈바꿈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회사가 R&D 투자를 늘리는 이유는 마케팅보다 기술 우위로 시장에 인정을 받아 빼앗긴 1위를 탈환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바디프랜드는 작년 창사이래 처음으로 역성장 했다. 작년 매출이 전년보다 11.7% 줄어든 5220억원에 그치면서 2021년에 세라젬에 뺏긴 1위 자리를 탈환하지 못했다.
반면 세라젬은 2022년도 매출이 7501억원으로 전년보다 12.4% 증가했다. 최근에는 의료기능이 탑재된 안마의자 '마스터 V7 메디테크'를 신제품으로 선보이는 등 왕좌 수성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공개한 메디컬 팬텀은 목 경추부, 허리 요추부를 견인해 추간판(디스크)탈출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목과 허리를 받치는 에어백에 공기를 주입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며 요추와 경추를 잡아당김으로써 척추와 척추 사이의 간격을 넓혀 디스크 증상을 완화하는 원리다.
척추 견인은 요추의 상하 신체 부위(어깨, 골반, 종아리·발목) 등을 에어백으로 고정시킨 후, XD Flex 안마 모듈이 원하는 요추 부위에 물리적 압박과 함께 위아래로 움직이며 진행된다.
바디프랜드는 메디컬 팬텀이 누워서 이용해야 하는 침상형 제품인 세라젬과 달리, 메디컬 팬텀은 앉거나 누워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성을 확보했으며, 단순히 척추의 간격 늘려주는 것 뿐 아니라 척추를 잡아당기는 기능까지 구현했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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